'고흐 작품'보다 비싸게 팔린 NFT아트, 부동산시장 속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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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에 NFT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거래 형태로 활용되거나 NFT아트를 부동산 상품에 직접 도입한 사례도 등장했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 분양 중인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NFT아트 작품을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적용,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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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동산 시장에 NFT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NFT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의 블록체인 기반 가상 토큰이다. 디지털 콘텐츠에 원본성을 부여하는 형태로 예술 시장 및 다양한 산업군과 자동차, 명품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는 파비앙 외프너의 '시공의 기억'으로 연결되는 NFT 작품 '스페이스 키'를 5개 한정으로 제작했다. 한화 약 11만원에 시작된 경매 가격이 2000배가 넘게 뛰며 최고 약 2억42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NFT는 디지털 예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파일 형태로 제작돼 복제가 쉬운 만큼 사실상 원본 개념이 희미했던 디지털 예술작품에 NFT를 도입함으로써 원본 가치를 인정받고,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것이다.
2021년 3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매일: 첫 5000일'은 경매에서 6930만달러에 낙찰됐다. 같은 해 11월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풍경화 '건초더미'가 3590만달러에 낙찰된 것을 감안하면 약 2배 높게 가치를 평가받은 셈이다.
최근에는 부동산 상품에도 NFT가 적용되고 있다. 거래 형태로 활용되거나 NFT아트를 부동산 상품에 직접 도입한 사례도 등장했다.
지난 2월 인천 서구 '에이스 주차타워'는 NFT를 발행해 공모를 진행했다. 구매자들은 실물자산이 아닌 그에 발행된 NFT를 구매하고, 주차타워 운영 수익금을 구매액별로 보상받는다. 향후 매각 시 발생하는 시세차익 역시 구매액에 따라 비율별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해운대 달맞이고개에서 분양 중인 빌라 '애서튼 어퍼하우스'는 NFT아트 작품을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적용, 설치했다. 각 가구 및 단지 공용부까지 디지털 아트 작가 '크리스타 킴'의 NFT아트 작품이 총 12점 적용된다.
애서튼 어퍼하우스 관계자는 "디지털 월렛을 통해 각 세대 NFT아트 소유권을 계약자에게 제공한다"며 "유일한 디지털 아트를 소유한다는 상징적 의미와 함께 블록체인 시장의 변동에 따른 재테크 수단으로서 가치까지 제공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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