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100m에 그려진 수채화
진재중 2023. 5. 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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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지 속에 그려진 수채화다.
초록색 바탕에 주황색, 노란색이 수를 놓고 있다.
농부들의 땀방울이 베인 밭은 능선과 능선 사이에서 황색으로 빛난다.
8월이면 환상적인 색상의 밭들은 초록빛 향연으로 물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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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을 따라 형성된 밭, 농부의 구슬땀이 서린 땅
농부들의 땀방울이 베인 밭은 능선과 능선 사이에서 황색으로 빛난다. 아직도 정리되지않은 돌밭이 남아있다. 조금이라도 더 심어보려는 농부의 흔적이다. 화전민의 뼈저린 아픔을 느끼게 하는 밭이랑이다.
밭갈이는 농부들의 노고와 애정이 담긴 작업이다. 밭은 농부들에게 그저 일상적인 작업이 아닌, 새로운 시작과 기대를 알리는 특별한 공간이다. 65만 평의 비탈길 밭은 이들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꿈이다. 8월이면 환상적인 색상의 밭들은 초록빛 향연으로 물들어 갈 것이다. 이곳은 강릉시 왕산면 암반덕이다.
[진재중 기자]
도화지 속에 그려진 수채화다. 초록색 바탕에 주황색, 노란색이 수를 놓고 있다. 산비탈을 따라 네모, 세모 등 다양한 모양새를 만들어 낸다. 한 뼘 한 뼘 일궈낸 농부의 땀방울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암반덕은 고루포기산과 옥녀봉 사이에 있는 고랭지 밭이다.
▲ 해발 1100M에 위치한 암반덕 밭(2023.5.9) |
ⓒ 진재중 |
들녘은 푸르름으로 덮혀가고 있는데 암반덕은 이제 농사 준비를 한다. 해발 1100m에 위치한 고지대라서다. 농부들은 척박한 땅을 일구고 밭을 가는 작업을 한다. 평야지대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정갈하고 깨끗한 모습의 밭이다. 하트 모형의 밭은 자그마한 땅을 일구어내려는 농부의 땀이 서려있다. 잘 정리된 밭이랑은 농부에게 녹색 꿈을 꾸게 한다. 한쪽 켠에는 밭을 풍성하게 해줄 퇴비가 나란히 줄지어 있다.
▲ 산정상에 개간한 밭이 다양한 형태를 이룬다. |
ⓒ 진재중 |
▲ 평야지대보다도 더 깔끔하게 정리된 밭 |
ⓒ 진재중 |
▲ 밭을 풍성하게 할 퇴비가 하얗게 보인다. |
ⓒ 진재중 |
농부들의 땀방울이 베인 밭은 능선과 능선 사이에서 황색으로 빛난다. 아직도 정리되지않은 돌밭이 남아있다. 조금이라도 더 심어보려는 농부의 흔적이다. 화전민의 뼈저린 아픔을 느끼게 하는 밭이랑이다.
▲ 계곡사이를 비집고 개간된 옥토 |
ⓒ 진재중 |
▲ 거친 자갈밭에도 고냉지배추 싹을 튀운다 |
ⓒ 진재중 |
밭갈이는 농부들의 노고와 애정이 담긴 작업이다. 밭은 농부들에게 그저 일상적인 작업이 아닌, 새로운 시작과 기대를 알리는 특별한 공간이다. 65만 평의 비탈길 밭은 이들에게는 삶의 터전이고 꿈이다. 8월이면 환상적인 색상의 밭들은 초록빛 향연으로 물들어 갈 것이다. 이곳은 강릉시 왕산면 암반덕이다.
▲ 백두대간의 산허리에 화전민의 흔적이 묻어난다 |
ⓒ 진재중 |
▲ 농경지는 초록의 숲사이로 한뼘 한뼘 늘어나고 있다. |
ⓒ 진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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