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오시멘에 PSG와 협상 허락…초기 이적료 '포그바 1.5배'→"카바니·이과인처럼 팔아치운다"

이현석 기자 2023. 5.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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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올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몸값으로 1억6000만 유로(2325억원)를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10일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오시멘과의 협상을 원하는 상황에서 나폴리 구단이 그의 초기 이적료로 1억6000만 유로를 정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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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가 올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끈 간판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몸값으로 1억6000만 유로(2325억원)를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인기 많은 공격수로 꼽히는 그의 영입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10일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오시멘과의 협상을 원하는 상황에서 나폴리 구단이 그의 초기 이적료로 1억6000만 유로를 정했다고 알렸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세리에A 28경기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이 유력한 상황이다. 1998년생으로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으며 골은 물론 어시스트와 포스트플레이에도 능해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 등극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시멘은 지난 2020년 7000만 유로에 프랑스 릴에서 나폴리로 왔다. 이제는 가치가 2~3배 높아졌고 빅클럽 러브콜도 이어지는 상황이라 나폴리도 판매 통로를 열어놓고 있다.

그런 가운데 PSG가 오시멘에 가장 먼저 접근하고 나선 것이다. "오시멘의 에이전트가 파리로 날아간다. 협상이 시작되는가"라고 부제를 단 신문은 "나폴리 구단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를 설득하려면 최소 1억6000만 유로는 있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이적료를 콕 짝어 거론했다.

이어 "뉴캐슬도 있고 그외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맨유부터 에버턴까지 (오시멘 데려가려고)줄을 섰다. 1억 6000만 유로는 이탈리아 축구 사상 최고 이적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에서 지난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갈 때 1억500만 유로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직후 이적할 때 1억 유로를 찍었다. 오시멘이 1억6000만 유로만 받고 다른 구단으로 가도 이탈리아 이적시장 역사를 새로 쓰는 셈이다.

신문은 "나폴리의 논리는 간단하다. 큰 선수를 팔아 강팀을 재건하는 것"이라면서 "2013년 에딘손 카바니, 2016년 곤살로 이과인을 각각 다른 팀으로 보낸 기억이 있다"며 두 남미 출신 월드클래스 공격수의 이적으로 팀의 재정과 새 선수 영입에 효과 냈음을 전했다. 오시멘 역시 같은 케이스가 될 것이란 주장이다.

오시멘은 수비수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여름이적시장 최대 이슈로 꼽힌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타깃형 스트라이커(9번)가 귀하다보니 오시멘의 가치가 더욱 치솟고 있다.

그런 가운데 리오넬 메시와 결별하고 네이마르도 내보낼 예정인 PSG가 오시멘과 협상을 가장 먼저 시작하는 팀이 됐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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