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수출기업 84.3% “연내 수출 회복 어려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對)중국 무역수지에 켜진 '빨간불'이 올해 내내 이어진다는 관측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중 수출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대중 수출 부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50.7%가 "올해 들어 중국 수출 위축과 부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중국의 기술력 향상에 따른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對)중국 무역수지에 켜진 ‘빨간불’이 올해 내내 이어진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중국 기업과의 ‘기술 경쟁력’ 차이가 크게 좁혀지면서 3년 안에 한·중 기업의 기술 격차가 사라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중 수출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대중 수출 부진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50.7%가 “올해 들어 중국 수출 위축과 부진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중 수출이 올해 안에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84.3%에 달했다.
회복 시점도 멀다. ‘2~5년 이후’(40.0%)를 예상한 답변이 가장 많았다. ‘내년’(27.3%)이나 ‘예년 수준의 수출 회복은 어려울 것’(17.0%)이란 답도 이어졌다. 연내 회복 가능성을 예상하는 기업은 15.7%에 불과했다.
한국과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 격차는 ‘3년 이내’(38.7%)라는 평가도 나왔다. 두 나라의 기술 수준이 이미 비슷하다(36.6%)는 진단이 뒤를 이었다.
향후 5년간 한국과 중국 기업의 성장 속도를 묻는 질문에 ‘중국이 한국을 능가’(41.3%)나 ‘양국이 비슷할 것’(35.0%)이라는 답변도 많았다. 한국의 성장 속도가 중국을 넘어선다는 대답은 23.7%에 그쳤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중국의 기술력 향상에 따른 한국 제품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응답 기업 3곳 중 1곳은 중국의 ‘궈차오(애국소비) 열풍’으로 한국 제품과 중간재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 감소를 절실하게 느낀다고 답했다. 중국을 대체할 수출시장으로는 아세안(37.3%), 인도(31.7%), 미국(12.7%), 중동(9%) 등을 꼽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무역흑자 전환을 앞당길 단기 정책과 더불어 주력 제조업 고도화, 첨단산업 분야 투자 위험 분담 등 수출 산업 경쟁력을 쇄신할 구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뚝섬 펜트하우스’ 130억 현금으로 매수…대체 누구?
- 태영호, 결국 최고위원 자진사퇴…“尹정부에 큰 누 끼쳐”
- “美, 한국기업의 中 반도체 장비 반입 별도기준 검토”
- 트럼프, 성폭행 민사 사건 패소…500만 달러 배상
- 돈봉투 스폰서 “송영길 보좌관에 수천만원 직접 줬다”
- 현금 10억 어디서?… ‘60억 코인’ 김남국, 줄잇는 의문
- 에코프로비엠 대주주 주식 매각에… 투자자들 대혼란
- 라덕연, 대학·언론사 운영 CEO 모임 등 ‘인맥’ 활용… 파장 예고
- “월례비, 준 사람도 처벌” 건폭 근절 밑그림 나왔다
-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변호사, 대낮 강남서 교통사고 후 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