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부각…코스피, 250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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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다시 2500선에서 후퇴하며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73%) 내린 829.74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324.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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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다시 2500선에서 후퇴하며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55포인트(0.54%) 내린 2496.5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가 1193억원, 개인이 6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231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내 그룹에서 삼성전자(-1.07%)·SK하이닉스(-0.46%)·삼성바이오로직스(-1.02%)·LG화학(-1.80%)·삼성SDI(-1.18%)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0.53% 소폭 올랐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2.44%, 2.74% 상승세로 마감됐다.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등이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 향후 2주간 협상이 집중적으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이르면 내달 초에서 오는 8월 사이에 미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시장의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아울러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가운데 연내 금리인하 여부를 놓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시장 간의 괴리도 여전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11포인트(0.73%) 내린 829.74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2억원, 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그룹에서는 이른바 '에코프로 형제'로 불리는 에코프로비엠(-2.32%)과 에코프로(-5.30%)가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8%)·엘앤에프(-0.61%) 등도 하락 마감했다. HLB(1.68%)·JYP Ent.(0.98%)·펄어비스(0.78%) 등은 소폭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324.8원에 마감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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