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브랜드 정체성 담은 전략 매장 ‘플래그십 스토어’ 주목
조용준 2023. 5. 10. 15:54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며 ‘오프라인 매장’ 트렌드가 부활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기업들이 오프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며 고객과 접점은 넓히는 가운데 브랜드의 문화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전략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플래그십(Flagship)은 해군 함대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기함을 의미한다. 특정 장소에 깃발을 꽂고 본진을 형성하듯, 기업은 브랜드라는 깃발을 걸고 소비자가 브랜드 정체성을 인식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체험할 수 있도록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성한다.
깃발을 ‘어디에’ 꽂을지, 입지 선정 또한 중요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살펴보면,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 혹은 타깃 고객과 밀접한 장소에 위치해 스트릿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북촌 설화수의 집’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북촌 설화수의 집’은 한국의 전통과 미감을 중시하는 ’설화수’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았다. 1930년대 한옥과 1960년대 양옥을 연결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 기존 한옥과 양옥의 구조와 외관, 자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건설해 전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 주관 ‘제7회 서울 우수 한옥’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전통 예술의 가치에 매력을 느끼고 북촌을 찾는 방문객의 취향을 공략한 ‘아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흙. 눈. 꽃-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전시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경험을 작품에 투영시킨 다나 와이저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6인의 작품을 한 곳에서 모아 화제가 되었다. 전시 예약 오픈 4일 만에 전일 매진을 기록했고, 한달 동안 1만 6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인기를 입증했다.
플래그십 스토어의 플래그십(Flagship)은 해군 함대의 본부라고 할 수 있는 기함을 의미한다. 특정 장소에 깃발을 꽂고 본진을 형성하듯, 기업은 브랜드라는 깃발을 걸고 소비자가 브랜드 정체성을 인식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적극 체험할 수 있도록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성한다.
깃발을 ‘어디에’ 꽂을지, 입지 선정 또한 중요하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살펴보면,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 혹은 타깃 고객과 밀접한 장소에 위치해 스트릿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북촌 설화수의 집’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북촌 설화수의 집’은 한국의 전통과 미감을 중시하는 ’설화수’의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았다. 1930년대 한옥과 1960년대 양옥을 연결해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 기존 한옥과 양옥의 구조와 외관, 자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건설해 전통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서울시 주관 ‘제7회 서울 우수 한옥’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전통 예술의 가치에 매력을 느끼고 북촌을 찾는 방문객의 취향을 공략한 ‘아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흙. 눈. 꽃-설화, 다시 피어나다’를 주제로 전시 이벤트를 개최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경험을 작품에 투영시킨 다나 와이저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6인의 작품을 한 곳에서 모아 화제가 되었다. 전시 예약 오픈 4일 만에 전일 매진을 기록했고, 한달 동안 1만 6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해 인기를 입증했다.
아트쉐어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은 지난달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위글위글 집(Zip) 도산’을 오픈, 일주일 사이 1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도산대로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위글위글 집 도산’은 ‘컬러’를 앞세워 도산대로를 찾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한 도산대로에 등장한 ‘까만 성’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동화책에서 나온 듯한 외관은 모든 컬러를 섞었을 때 나타나는 아이러니한 컬러 ‘블랙’을 표현, 컬러풀한 내부 인테리어와 반전시켜 재미를 더했다.
내부는 위글위글의 개성있는 IP를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컬러를 담는 콘셉트를 표현, 총 4개의 층에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3층에 위치한 ‘플립룸’은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배우 공승연이 천장에 거꾸로 서 있는 듯한 인증샷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위글위글 관계자는 “위글위글 집(Zip) 도산‘은 모든 공간이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다. 컬러풀한 색감과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인증샷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포토프레스(Photo+Express)세대’를 끌어당기고 있다”며 “고객의 80%는 2030 젊은 층이고 외국인 비율도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고감도 디자인으로 국적을 막론하고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장인의 수제화 거리로 유명세를 얻은 성수동은 최근 수많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진입하며 ‘패션 스트릿’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수동 특유의 트렌디한 분위기에 ‘힙한’ 맛집과 카페를 찾는 젊은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 팝업 스토어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까지 성수동으로 집결해 ‘패션피플’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편집숍 브랜드 ‘비이커’는 지난 11월 성수 연무장길 인근에 약 1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성수동을 찾는 ‘힙한’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빛나는 청춘’을 컨셉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유명 아티스트 이광호 작가와 협업해 빛의 기둥에서 떨어져 나온 광물들이 박혀 있는 듯한 벽을 전시하는 등 반짝이는 젋음을 표현했다.
특히 전세계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문화를 비이커만의 차별화된 시선으로 큐레이션해 선보인다는 ‘컬처 블렌딩 유니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매장 2층에는 메종키츠네, 가니 등 젋은층의 선호가 높은 ‘신명품’ 브랜드 제품을 위주로 비이커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또한 1층에는 비이커 성수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컬러 제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용준 기자
‘위글위글 집 도산’은 ‘컬러’를 앞세워 도산대로를 찾는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했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즐비한 도산대로에 등장한 ‘까만 성’은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동화책에서 나온 듯한 외관은 모든 컬러를 섞었을 때 나타나는 아이러니한 컬러 ‘블랙’을 표현, 컬러풀한 내부 인테리어와 반전시켜 재미를 더했다.
내부는 위글위글의 개성있는 IP를 바탕으로 세상의 모든 컬러를 담는 콘셉트를 표현, 총 4개의 층에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구성했다. 특히 3층에 위치한 ‘플립룸’은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배우 공승연이 천장에 거꾸로 서 있는 듯한 인증샷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위글위글 관계자는 “위글위글 집(Zip) 도산‘은 모든 공간이 포토존이라고 할 수 있다. 컬러풀한 색감과 위트 있는 디자인으로 인증샷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포토프레스(Photo+Express)세대’를 끌어당기고 있다”며 “고객의 80%는 2030 젊은 층이고 외국인 비율도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고감도 디자인으로 국적을 막론하고 젊은 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970년대 장인의 수제화 거리로 유명세를 얻은 성수동은 최근 수많은 국내외 패션 브랜드가 진입하며 ‘패션 스트릿’으로 부상하고 있다. 성수동 특유의 트렌디한 분위기에 ‘힙한’ 맛집과 카페를 찾는 젊은 유동인구가 몰리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 팝업 스토어부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쇼룸까지 성수동으로 집결해 ‘패션피플’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삼성물산의 패션부문 편집숍 브랜드 ‘비이커’는 지난 11월 성수 연무장길 인근에 약 100평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성수동을 찾는 ‘힙한’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 ‘빛나는 청춘’을 컨셉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유명 아티스트 이광호 작가와 협업해 빛의 기둥에서 떨어져 나온 광물들이 박혀 있는 듯한 벽을 전시하는 등 반짝이는 젋음을 표현했다.
특히 전세계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문화를 비이커만의 차별화된 시선으로 큐레이션해 선보인다는 ‘컬처 블렌딩 유니언’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매장 2층에는 메종키츠네, 가니 등 젋은층의 선호가 높은 ‘신명품’ 브랜드 제품을 위주로 비이커 큐레이션을 선보였다. 또한 1층에는 비이커 성수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컬러 제품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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