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로 502K' 베이브 루스 넘은 오타니, 타선이 야속해

윤승재 2023. 5.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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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탈삼진 7개로 메이저리그 투타겸업 새 역사를 썼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은 옥에 티였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 겸 3번타자로 출전, 투수로 7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삼진으로 투타겸업 새 역사를 썼다. 2회 초 두 번째 타자 제레미 페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통산 502개의 탈삼진을 기록, 베이브 루스(501개)를 제치고 투타겸업 선수가 던진 가장 많은 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오타니는 5개의 삼진을 더 추가하며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삼진을 앞세운 오타니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하지만 5회 빅이닝을 허용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5회 초 1사 후 제이크 메이어스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준 오타니는 마틴 말도나도에게 역전 2점포를 허용했다. 

이후 오타니는 3연속 안타를 내주며 1점을 더 내줬다. 하지만 오타니는 6회와 7회를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넘겨내면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오타니의 호투를 받쳐주지 못하고 3안타 1득점 빈타에 허덕이며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볼넷 출루 없이 삼진만 14개를 당했다. 오타니 역시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타율도 0.301에서 0.294로 하락했다. 

결국 에인절스는 휴스턴에 1-3으로 패했고, 오타니도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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