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미래기금 논의 본격화…"징용기업 참여 여부, 각 기업이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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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 회장은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과 관련해 "사업의 동참 여부는 개별 기업의 판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도쿠라 회장은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에서 참여 기업을 묻는 질의에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거나 배제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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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 참여 배제 안해…미래적 의미 생각해달라"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 회장은 한·일 미래파트너십 기금과 관련해 "사업의 동참 여부는 개별 기업의 판단"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도쿠라 회장은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열린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진행상황’ 기자회견에서 참여 기업을 묻는 질의에 "미쓰비시중공업, 일본제철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거나 배제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해법과 관련해 관심을 받아온 일본 피고 기업이 이번 기금에 참여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 도쿠라 회장은 "일본과 한국의 관계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회사가 많으며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도 있지만 고유명사를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앞으로 협력 사업에 따라 요청할 생각이며 이 때 특정 기업이 꼭 참여해야 한다거나 특정 기업을 배제해야 한다는 것은 일절 없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이 기금은 그야말로 미래지향적 기금"이라며 "한국 측에서 미쓰비시, 일본제철 기여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전경련, 경단련이 만드는 기금의 운영에 대해서는 ‘미래적 의미’를 많이 생각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경단련은 미래파트너십 기금 사업방향과 관련해 한일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협력 강화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도쿠라 회장은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해 한국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 기업이 있고 일본은 소부장 분야의 시장점유율이 높다"면서 "일본의 소부장과 한국의 설계⸱양산이 있어야 반도체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의 협력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경제안보와도 관련돼있다"며 "희토류 포함해 자원 문제에 대해 양국은 같은 상황에 놓여있고,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행도 "반도체 부분에서 양국이 협력해 공급망의 축을 이룰 수 있다"며 "2차전지 등에서 희귀자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희귀자원의 국유화 움직임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는 법적 토대를 정비하거나, 양국 재계⸱산업계가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외교적⸱정치경제적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러한 토대 위에서 구체적인 실행은 역시 경제계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경련에서 탈퇴한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 참여 여부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대행은 "어떤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것인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한일 협력을 통해 양국의 산업, 경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면 전경련 멤버가 되는지의 여부와 관계없이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양 단체는 오는 7월 서울에서 '한일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협력 강화 관련 공동사업에 대해서는 양국 민간기업이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직간접적으로 공통의 이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협력과제를 찾아 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주제로는 경제안전보장 환경 정비(반도체 공급망 강화, 자원·에너지 안전보장 등),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강화,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실현,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규제완화, 스타트업 협력, 엔터테인먼트·콘텐츠 산업 진흥, 제3국 시장 협력), 전염병 확산 등 글로벌 과제 대응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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