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2억 올랐다...규제 완화에 수도권 아파트값 ‘꿈틀’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5. 10. 15:3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로 수도권 곳곳에서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단지가 나오고 있다.

5월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버들치마을성복자이2차’ 전용면적 157㎡는 올해 4월 10억6000만원(8층)에 매매됐다.

이는 올해 3월 거래 금액인 8억5000만원(4층)보다 큰 폭 오른 것이다. 층별 선호도에 따라 매매가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해도 한 달 새 2억원 이상 반등한 셈이다.

경기 시흥시 ‘시흥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올해 4월 7억2000만원(29층)에 팔렸다. 이는 동일 면적 15층이 지난 2월 6억4800만원에 팔린 것에 비해 1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인천 서구 ‘청라센트럴에일린의뜰’ 전용면적 84㎡ 역시 동일 면적 34층이 올해 1월 6억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3월에는 7억1000만원(30층)에 팔리며 반등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부동산원 공동주택 실거래가 지수에 따르면 ㎡당 수도권 아파트 매매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661만원, 지난해 12월 673만3000원, 올해 1월 721만2000원, 올해 2월 755만8000원 등 꾸준히 오르고 있다.

이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 하락, 생애 최초 주택 구매 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80%까지 허용해주는 혜택 등이 일부 단지의 합리적인 가격과 맞물려 매수세를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수도권은 이미 가격 부담이 서울에 비해 낮은 편인데, 올해 초부터 정부가 여러 차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