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금·승진 차별한 골드만삭스, 2800억원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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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들에 대한 조직적 성차별 의혹을 받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피해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고 집단소송을 무마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통신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전·현직 여성 직원들에게 2억1500만달러(한화 약 2852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대상자는 2000년대 초부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투자운용, 증권 부문에서 일한 중간 관리자 이하의 전·현직 여성 직원 288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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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들에 대한 조직적 성차별 의혹을 받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피해 여성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고 집단소송을 무마하기로 합의했다.
로이통신과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가 집단소송을 제기한 전·현직 여성 직원들에게 2억1500만달러(한화 약 2852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합의 대상자는 2000년대 초부터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투자운용, 증권 부문에서 일한 중간 관리자 이하의 전·현직 여성 직원 2887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3년 동안 외부 독립 전문가들을 고용해 직원들의 실적 평가와 성별 임금 격차에 관해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중간 간부의 4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우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를 상대로 2010년부터 시작된 여직원들의 집단소송은 오는 6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전직 임원 크리스티나 첸-오스터와 샤나 올리치는 “골드만삭스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에게 남성과 똑같은 급여와 승진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냈다.
이들은 업무 평가와 영업 기회에서 남성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올리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합의가 여성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환영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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