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윤호영‧KT 김영환…84년생 포워드, 코트 떠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농구 판에 한 시대가 또 저물었다.
일찌감치 은퇴를 결정한 양희종에 이어 원주 DB 윤호영, 수원 KT 김영환까지 같은 길을 가게 됐다.
낙생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윤호영은 2008년 드래프트에서 DB 전신인 원주 동부의 지명을 받은 뒤 16년 동안 원 클럽 맨으로 활약했다.
구단 측이 공개한 은퇴 소감문에서 윤호영은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한 팀에서 머무르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농구 선수로서의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로농구 판에 한 시대가 또 저물었다. 일찌감치 은퇴를 결정한 양희종에 이어 원주 DB 윤호영, 수원 KT 김영환까지 같은 길을 가게 됐다.
DB는 윤호영이 2022-2023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프로 선수에서 은퇴하며 추후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공식적인 은퇴식은 2023-2024시즌 원주 홈 개막전에서 진행된다.
낙생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윤호영은 2008년 드래프트에서 DB 전신인 원주 동부의 지명을 받은 뒤 16년 동안 원 클럽 맨으로 활약했다. 정규리그 통산 516경기에서 4002득점 2248리바운드 1148어시스트를 올렸다. 프로 첫해엔 기대에 다소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아들었으나 이듬해 부쩍 성장했고 3년 차엔 경기당 13.2득점 4.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만개했다.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2011-2012시즌은 그의 프로 생활 황금기였다. 김주성 현 DB 감독, 로드 벤슨과 함께 ‘동부산성’을 쌓으면서 팀의 질주를 견인했다.
구단 측이 공개한 은퇴 소감문에서 윤호영은 “프로 생활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한 팀에서 머무르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농구 선수로서의 미련은 없다”고 말했다. “어느 곳보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원주 여러분이 있어 든든했다”고도 덧붙였다.
KT 주장 김영환도 같은 날 은퇴를 선언했다. 윤호영과 동갑내기인 그는 김해 가야고-고려대를 졸업하고 2007년 프로에 처음 발을 들였다. 부산 KTF(KT 전신)와 창원 LG 등을 오가며 17년간 프로 생활을 이어간 그는 16시즌 동안 통산 665경기에서 경기당 8.9점을 올렸다.
꾸준한 몸 관리와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통한 그는 2014년 3월 9일부터 2019년 11월 3일까지 281경기에 연속으로 나서기도 했다. 이는 프로농구 사상 6번째로 긴 연속 출장 기록이다.
김영환은 당장 2023-2024시즌부터 KT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계획이다. 별도 은퇴식도 구단 차원에서 마련한다. 그는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팀에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라며 “그동안의 모든 지도자와 동료 선후배, 경기장 안팎에서 힘이 돼 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신서 장기 적출까지…케냐 ‘사이비’ 희생자 133명으로
- “차 가격 쇳덩이, 우리 것 아냐” 한문철 반박한 건설사
- 트럼프, 성폭행 민사 사건 패소…500만 달러 배상
- 백지연 前앵커, ‘범현대가’ 정몽원 HL그룹 회장과 사돈
- “자꾸 생각난대 ㅋㅋ”…댓글 단 그놈, 사람 아니었다
- ‘초등생 도둑’ 신상공개한 무인점포…“오죽하면”vs“지나쳐”
- [앵글속 세상] 지게꾼 인생 50년···쉼표, 그리고 다시
- “주식거래 손해 1억 보상”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 ‘코인 논란’ 김남국 나흘 만에 사과 “심려 끼쳐 죄송”
- 테스터 화장품을 콧구멍에…명동 온 日 유튜버 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