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AS 전에, 이것부터] ②필터·실외기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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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에어컨을 켰는데 찬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낭패다.
자가점검 가운데 중요한 항목은 '에어컨 필터 상태' '실외기 설치 장소' 확인이다.
에어컨을 다시 사용하기 전에 필터를 청소하면 보다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서 필터를 완전히 말리고 나서 에어컨에 끼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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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에어컨을 켰는데 찬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낭패다. 쾌적한 여름을 나려면 미리 에어컨을 점검하는 건 필수다. 간단하게 자가점검을 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제조사의 무료 사전점검도 받을 수 있다.
자가점검 가운데 중요한 항목은 ‘에어컨 필터 상태’ ‘실외기 설치 장소’ 확인이다. 에어컨을 다시 사용하기 전에 필터를 청소하면 보다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필터를 청소할 때 안전을 위해 사전에 전원코드를 뽑아야 한다. 에어컨 기종마다 차이가 있지만, 망사 형태의 극세 필터는 물로 청소할 수 있다. 필터를 꺼낸 후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흐르는 물로 먼지를 씻어내면 된다. 물 청소 대신 청소기를 써도 된다.
청소를 마친 뒤에는 바람이 잘 통하고 그늘진 곳에서 필터를 완전히 말리고 나서 에어컨에 끼우면 된다. 망사 형태의 필터가 아닌 종이 또는 숯을 함유한 형태의 필터는 물 청소를 할 수 없다. 교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실외기에서 나오는 열기가 밖으로 잘 빠지지 않으면 냉방이 약하거나 안 될 수 있다. 실외기 주변에 쌓인 물건을 치워야 한다. 실외기가 동작할 때 열기가 순환할 수 있도록 창문이나 실외기실 환기창을 열어놔야 한다.
환기창과 실외기 사이의 거리가 멀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실외기 설치장소의 온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 경우 ‘실외기 에어가이드’를 이용하면 좋다. 실외기 에어가이드는 실외기 팬 앞에 부착해 창문 밖으로 열기를 바로 방출하도록 돕는다.
실외기실의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전류가 증가하고 과부하로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다. 실외기가 과열되면 에어컨이 작동을 멈추기도 한다. 열기를 식혀 준 뒤, 차단기를 올리고 다시 사용하면 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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