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공무원들, 막걸리 홍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이유는

‘포천주막’, MZ공무원들의 직장 에피소드 대방출

경기 포천시 공무원들이 포천 막걸리 홍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포천시 제공

인기를 끌던 포천 막걸리 일본 수출이 감소하고 국민들의 포천 막걸리 소비가 줄어든데 대한 대책마련도 있지만 잊혀져가는 포천 특산품 막걸리를 대중들에게 다시 알림으로써 관광명소인 포천을 홍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지난 4일 포천 막걸리를 주제로 한 홍보 영상 ‘포천주막’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포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막걸리를 소개하고, 포천시청에 근무하는 MZ공무원들의 직장생활 에피소드 등 재미난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은 물론 다른 지자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당 영상에 출연한 포천시 공무원 3인방으로 한석규, 채상기, 최민수 주무관이다.

이들은 막걸리를 주제로 보드게임과 새내기 공무원의 희로애락을 담은 토크를 진행했다.

해당 영상에는 ‘으악 내 배꼽 어디 갔지?’, ‘세 분 고정(출연)해주세요’, ‘시즌2 가자~’ 등 영상에 대한 감상평부터 포천 막걸리에 대한 궁금증까지 영상만큼이나 흥미로운 댓글이 달렸다. ‘포천주막’ 영상은 포천시청 유튜브에서 쉽게 감상할 수 있어 시민들의 시청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각종 SNS에서도 젊은 층들이 의외로 소주와 맥주 대신 막걸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에 소재한 막걸리 제조업체는 총 11개로, 포천 지역 전통주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100년 전통을 이어온 컬컬한 옛 막걸리부터 최근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드러운 막걸리까지 우수한 막걸리 제품들이 포천시에서 생산되고 있다.

포천시는 예능형 홍보영상인 ‘포천주막’에 이어 포천 막걸리 소개에 중점을 둔 후속 영상을 제작 중이다.

최종기 홍보담당관은 “맥주, 와인 등 좋은 술들이 많지만 포천 막걸리, 더 나아가 전통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