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남국에 보유 코인 매각 권유… 따라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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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를 보유해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의원에게 매각을 권유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지도부의 이런 방침을 전하면서 "(김 의원에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하도록 권유했으니 따라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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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전수조사 요구에 “적절히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거액의 암호화폐(가상화폐·가상자산·코인)를 보유해 논란에 휘말린 김남국 의원에게 매각을 권유했다. 또 김 의원의 암호화폐 보유 과정상 문제점을 규명할 팀을 꾸려 진상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지도부의 이런 방침을 전하면서 “(김 의원에게)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매각하도록 권유했으니 따라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석 사무부총장(김병기)을 팀장으로 조사팀을 구성해 신속히 진상을 조사할 것”이라며 “코인의 경우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인 만큼 필요하면 전문 지식을 가진 외부 전문가가 합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제(8일)까지는 (김 의원의) 재산 신고 관련 부분 등이 어느 정도 해명됐다고 봤지만 (암호화폐를) 언제 샀는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닌지 등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다”며 “그 내용을 샅샅이 들여다봐야 한다는 인식이 (당 내부에) 있었다”고 전했다.
당 윤리감찰단이 아닌 별도의 조사팀을 가동한 이유에 대해 권 수석대변인은 “윤리감찰단은 비위 사실을 조사하지만, 이 건은 복잡한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별도의 분석이 필요해 그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암호화폐 보유 논란에 휩싸인 뒤 자신을 향한 정치권과 여론의 비판을 반박해왔지만, 결국 나흘 만인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사과문 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8일 입장문에서 “2021년 1월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매도한 대금 9억8574만원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2016년 2월쯤 지인의 추천으로 8000만원 정도를 이더리움에 투자했다”며 “변호사로 일할 때였기 때문에 직업으로, 제 돈으로 ‘내돈내투’(내 돈으로 내가 투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내에서 제기된 암호화폐 보유 전수조사 요구와 관련해 “지금은 김 의원 건에 국한해 조사할 것”이라며 “다수의 의원이 의견을 표명했으니 지도부도 적절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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