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책 되살리고, 오리지널 개발…서점가 ‘차별화’ 안감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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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의 어려운 상황과 함께 전자책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서점가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이에 품절 또는 절판된 책을 되살려 제공하는가 하면, 인기 작가의 작품을 독점 공개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통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색다른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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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의 어려운 상황과 함께 전자책까지 자리를 잡으면서 서점가가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이에 품절 또는 절판된 책을 되살려 제공하는가 하면, 인기 작가의 작품을 독점 공개하는 등 새로운 콘텐츠 통해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려는 색다른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예스24가 지난 4월부터 신규 콘텐츠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를 론칭하고 콘텐츠를 공개 중이다. 첫 공개작으로 부커상 최종 후보였던 ‘저주 토끼’를 쓴 정보라 작가의 미발표 데뷔작 ‘호’를 비롯해 김성일 작가의 SF 소설 ‘늑대 사냥’, 박애진 작가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을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이 책들을 전자책 및 종이책 형태로 출간하고 독점 판매한다고도 밝혔다.
예소연 작가의 ‘고양이와 사막의 자매들’을 비롯해 유영광 작가의 힐링 판타지 모험 소설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등 신작들도 공개, 예스24만의 콘텐츠를 통해 독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교보문고 또한 웹문학플랫폼 ‘창작의 날씨’ 개설하며 작가, 콘텐츠 발굴에 힘을 쓰고 있다.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통해 수상작의 영상화 검토하는 등 공모전 또한 꾸준히 이어오고 있지만, 지난해 ‘창작의 날씨’까지 개설하면서 웹소설과 순수소설 사이, 색다른 콘텐츠를 발굴해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오리지날씨’ 메뉴 통해선 기성 인기 작가들의 독점 연재 이어나가며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한다.
출판계가 어려운 것은 물론, 독자들의 전자책 선호도까지 높아지면서 서점가도 함께 불황을 겪고 있다. 최근 교보문고가 40세 이상 중 10년 이상 재직한 임직원 등 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서점가의 어려움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예스24, 교보문고의 오리지널 콘텐츠 발굴은 물론, 절판 도서를 복간해 서비스하는 등 독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한 서점가의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알라딘이 최근 ‘단한권 인쇄소’ 통해 품절 돼 구하지 못했던 책들을 고화질의 디지털 인쇄로 제작해 독자들에게 보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현재 목록에 올라 있는 도서의 숫자는 많지 않지만, ‘단한권 인쇄소를 통해 구입하고 싶은 품절도서를 댓글로 남겨주세요’라는 요청에 6000개가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물론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도들이 근본적 대책이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결국에는 좋은 책들이 꾸준히 나와 큰 인기를 끄는 등 출판 업계 자체의 활성화가 선행이 돼야 한다는 것. 다만 정보라 작가를 비롯해 인기 작가들의 독점 연재 통해 적극적인 팬들의 선택을 이끌고, 이미 만나기 힘든 책을 선보이며 소장 가치를 높이는 등 젊은 층의 취향을 저격하는 시도만큼은 의미 있다는 평이다.
각종 독서 플랫폼 비롯해 여러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영상들까지. 콘텐츠가 넘쳐나는 현재, 마니아들의 취향을 파고들며 깊은 만족감을 선사하는 한편, 젊은 층의 새로운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선 새로운 시도도 필요해진 시점이다.
오리지널 콘텐츠 기획한 예스24 관계자는 “새 시대에 맞는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독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본 서비스를 기획했다”면서 “작가에게는 독자와 호흡하며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편리한 연재 플랫폼을 제공하고, 출판사에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 점유율 확대와 종이책 연계 홍보를 위한 적극적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이번 시도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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