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무승부' 레알, 이제 '원정팀 무덤' 맨시티 홈구장으로

조효종 기자 2023. 5. 1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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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무승부에 그쳤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023 U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레알이 맨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레알은 홈 무승부를 기록한 채 맨시티 원정을 떠나게 됐다.

맨시티는 지난달 8강 1차전 바이에른뮌헨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것까지 UCL 홈 25경기 2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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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 무승부에 그쳤다. 결승 진출을 위해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홈 극강' 맨체스터시티를 넘어서야 한다.


1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2-2023 UCL 준결승 1차전을 치른 레알이 맨시티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팀 레알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36분 왼쪽 풀백으로 출장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공을 몰고 상대 진영으로 넘어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전달했다. 비니시우스의 기습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도 중거리 슛으로 대응했다. 후반 22분 맨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이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견제를 피해 뒤쪽으로 공을 내줬다. 케빈 더브라위너가 곧장 낮게 깔아 찬 슈팅이 골대 왼쪽 구석에 꽂혔다.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레알은 홈 무승부를 기록한 채 맨시티 원정을 떠나게 됐다. 결승에 진출하려면 2차전 승리를 따내야 하는데, 쉽지 않은 과제다. 맨시티는 홈구장에서 굉장한 강세를 보인다. 2018년 9월 올랭피크리옹전(1-2) 이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CL 홈 경기에서 패하지 않고 있다.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를 노리는 것도 만만치 않다. 맨시티는 지난달 8강 1차전 바이에른뮌헨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한 것까지 UCL 홈 25경기 23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는 잉글랜드 구단 UCL 홈 연속 경기 무패 행진 기록이기도 하다.


레알 역시 최근 맨시티 원정의 어려움을 경험한 바 있다. 2019-2020 UCL 16강 2차전, 2021-2022 UCL 준결승 1차전 에티하드 스타디움 맞대결에서 각각 1-2, 3-4로 패했다. 그 전에도 맨시티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적은 없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합류하기 전이었던 2012-2013, 2015-2016시즌 맞붙었을 때 2경기 모두 무승부에 그쳤다.


티보 쿠르투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이 믿는 건 'UCL DNA'다. 대회 역대 최다 우승(14회) 팀인 레알은 앞선 10시즌 중 5시즌 UCL 정상에 올랐고, 8차례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알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UCL에서 좋은 성적을 냈던 경험을 잘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경기 후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2차전은 원정에서 열리는데, 우리 선수들이 결승전이란 생각으로 임했으면 한다. 우리는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게 익숙하다. 모두 이를 명심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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