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와 데 브라위너의 멋진 중거리 골 대결, 18일에 한 번 더!

심재철 2023. 5.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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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키 플레이어가 나란히 터뜨린 중거리슛 골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길목으로 가는 두 번째 게임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놓았다.

왼쪽 풀백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빠른 역습 드리블에 이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완벽한 오른발 중거리슛(35분 19초)이 묵직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90분에 오렐리엥 추아메니가 위력적인 오른발 슛으로 이 게임 결승골을 노렸지만 에데르송이 몸을 날려 손으로 힘차게 쳐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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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레알 마드리드 1-1 맨체스터 시티

[심재철 기자]

양 팀 키 플레이어가 나란히 터뜨린 중거리슛 골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 길목으로 가는 두 번째 게임을 더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놓았다. 축구 게임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반원 주위가 얼마나 중요한 지점인가를 잘 말해주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제 이스탄불에 있는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6월 11일 오전 4시)에 오를 한 팀은 마드리드에서 맨체스터로 건너가서 확인해야 한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끌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CF(스페인)가 한국 시각으로 10일(수) 오전 4시 마드리드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22-23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첫 게임에서 맨체스터 시티 FC(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묵직한 중거리슛 '장군멍군'

맨체스터 시티는 어웨이 팀이었지만 68%의 공 점유율(레알 마드리드 32%)부터 51회의 공격(레알 마드리드 36회), 93%의 패스 성공률(레알 마드리드 80%), 109.6km에 이르는 뛴 거리(레알 마드리드 107.3km), 6개의 유효슛(레알 마드리드 3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지표에서 홈 팀 레알 마드리드보다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축구 게임의 결과는 골이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최종 스코어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전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홈 팀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골을 넣은 것이다.

왼쪽 풀백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빠른 역습 드리블에 이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완벽한 오른발 중거리슛(35분 19초)이 묵직하게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즐기는 비니시우스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반 박자 빠른 결정이어서 모두가 놀라는 순간이었다. 그만큼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들이나 에데르송 골키퍼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공격 흐름을 더 주도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도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듯 후반전 멋진 중거리슛 동점골 작품을 보여줬다. 역시 그 주인공은 팀의 에이스인 케빈 데 브라위너였다.

귄도안이 밀어준 공을 향해 달려든 데 브라위너의 오른발 임팩트 순간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완벽한 골(66분 51초)을 직감하게 했다. 초록 잔디 위를 스치며 빨려들어가는 공을 순발력 뛰어난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쿠르투아도 어쩔 수 없었다.

점수판이 1-1이 된 이후 홈 팀 벤치에서는 교체 선수 셋(81분 아센시오, 84분 추아메니, 87분 나초 페르난데스)을 차례로 들여보내 추가골을 열망했지만 맨체스터 시티 에데르송 골키퍼의 활약도 눈부셨다. 90분에 오렐리엥 추아메니가 위력적인 오른발 슛으로 이 게임 결승골을 노렸지만 에데르송이 몸을 날려 손으로 힘차게 쳐낸 것이다.

이제 두 팀은 다음 주 목요일(18일) 오전 4시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1-1 점수판을 깔고 다시 만나 최종 결승 진출 팀을 가려야 한다.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첫 게임 결과
(5월 10일 오전 4시,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CF 1-1 맨체스터 시티 FC [득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35분 19초,도움-카마빙가) / 케빈 데 브라위너(66분 51초,도움-일카이 귄도안)]

레알 마드리드 CF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카림 벤제마, 호드리구(81분↔마르코 아센시오)
MF : 루카 모드리치(87분↔나초 페르난데스), 토니 크로스(84분↔오렐리엥 추아메니), 페데리코 발베르데
DF :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다비드 알라바, 안토니오 뤼디거, 다니 카르바할
GK : 티보 쿠르투아

맨체스터 시티 FC 선수들(4-3-3 포메이션)
FW : 잭 그릴리쉬, 엘링 홀란, 베르나르두 실바
MF : 로드리, 일카이 귄도안, 케빈 데 브라위너
DF :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카일 워커
GK : 에데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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