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재도약"…9500명 인력확보·1800억 기술투자

오현길 2023. 5. 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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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산업에 연내 국내외 인력 9500명을 추가 공급한다.

아울러 정부는 조선산업 첨단기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18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장관은 "글로벌 선박 시장이 장기간 불황을 지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 조선산업도 수주실적 개선 등 본격적인 재도약을 하고 있다"며 "정부도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인력난 해소, 미래선박 초격차 선도기술 확보, 금융지원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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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금융위 울산 현장방문
국산 LNG 화물창기술 상용화

정부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조선산업에 연내 국내외 인력 9500명을 추가 공급한다. 미래 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인재 양성 전담센터로 신설하고 양성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조선분야 첨단기술 확보에도 1800억원을 투자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인력, 금융 지원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30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내년도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가스 요금은 일단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영한 기자 younghan@

정부는 국내 조선산업이 올 1분기에 세계 선박 시장의 40%(수주액 기준, 94억달러)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하고, 수주잔량도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를 기록해 3년 이상 일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외국인력 도입제도 개선을 통해 1분기 5500여명의 인력을 확보, 공급했다. 그러나 최근 일감 확대로 올해 말까지 인력 1만4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적인 인력 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기능인력(E-7) 4000명, 저숙련인력(E-9) 3000명, 내국인력 2500명 등 총 9500명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법무부, 고용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1분기 만에 5500여명을 확보해 인력수급에 활로가 됐다"며 "부처간 협조 등을 통해 더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인력을 현장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는 조선산업 첨단기술의 초격차 확보를 위해 1800억원을 투자한다. LNG, 전기 추진선 기자재 국산화 등 친환경선박 기술에 1391억원, 자율운항·미래선박 기술에 221억원, 디지털 전환에 205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수주 활성화를 위해 서울신용보증 등 3개 기관의 선수금환급보증(RG) 신규공급, 금융기관의 중·대형사 RG 발급 총력지원, 무역보험공사의 중형사 특례보증 2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선산업의 고부가 구조 전환을 위한 RG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LNG 벙커링 전용선 블루웨일호

한편 이날 울산조선소에서는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을 적용한 국내 최초 LNG벙커링 전용선박 '블루웨일호'의 명명식이 진행됐다. 2020년부터 553억원을 투입해 건조된 블루웨일호는 고부가가치 화물창 기술의 국산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에서 탱크로리 트럭 250대 분량의 LNG를(7500㎥) 선박에 직접 공급이 가능하다. LNG 벙커링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크게 줄어들어 LNG 벙커링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글로벌 선박 시장이 장기간 불황을 지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우리나라 조선산업도 수주실적 개선 등 본격적인 재도약을 하고 있다"며 "정부도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인력난 해소, 미래선박 초격차 선도기술 확보, 금융지원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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