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산업 1분기 세계 1위 실적…국산 LNG 화물창기술 상용화로 재도약
20여년 도전 끝 화물창 기술 국산화
친환경·고부가 기술 강화로 효율성 제고
RG 추가공급·특례보증 지원규모 확대
조선산업이 세계 선박시장의 40%(94억 달러)를 차지하며 세계 1위 수주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국산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기술 상용화를 통한 산업 재도약을 추진한다.
정부는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해 발급기관 확대, 한도 소진시 대형사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발급, 특례보증 지원규모 확대 등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분기에는 세계 선박 시장의 40%를 점유(수주액 기준)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주잔량도 지난 2011년 이후 최고 수준인 3868만CGT를 기록하며 3년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특히 우리 조선업계가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고부가·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올해 1분기 7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1위 위상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LNG운반선의 경우 우리나라가 전세계 발주량(19척)의 90%인 17척을 수주해 압도적인 수주경쟁력을 보였다.
정부는 조선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의 기술력 향상과 경영 노력을 뒷받침해 조선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 첫 걸음이 최신 한국형 화물창 기술(KC-2)을 적용한 국내 최초 LNG 벙커링 전용 선박인 '블루 웨일호(Blue Whale)'다.
블루 웨일호는 우리 조선산업이 20여년간 도전한 화물창 기술 국산화의 성과물이다. 블루 웨일호를 통해 KC-2 기술이 검증되면 대형 LNG운반선에 적용하는 상용화 과정을 거쳐 우리나라도 고부가가치의 독자적 화물창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 웨일호가 운항을 시작하면 해상에서 탱크로리 트럭 250대 분량의 LNG를(7500㎥) 선박에 직접 공급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LNG 벙커링의 시간·공간적 제약이 크게 줄어들어 LNG 벙커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산업부는 금융위원회와 조선업계 간담회를 갖고 발급기관 확대, 한도 소진시 대형사 선수금환급보증(RG) 추가발급, 특례보증 지원규모 확대 등을 포함한 금융지원 추가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등 RG 발급기관에 서울보증보험,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 3개 기관을 추가한다.
또 RG 발급은행들은 대형사 선박 수주에 차질이 없도록 적시에 RG 발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추후 수주 증가에 따라 RG 한도소진이 예상되는 경우에도 수주 전망 등을 감안해 추가로 신규 RG 한도를 설정하는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방은행(대구은행)도 조선업계 지원을 위해 이번에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 3사에 대해 1억 달러 규모(잔액 기준)로 RG 발급에 참여하기로 했다.
중형사 지원규모도 확대한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RG 발급 지원 확대를 위해 중형사 특례보증의 보증비율을 70%에서 85%로 확대하고 800억원을 추가 지원해 총 지원 규모를 현재 1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린다. 지방은행(부산·경남·광주은행)은 고용효과 등을 고려해 지역 소재 조선사에 대해 RG 발급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RG 등 금융지원 노력이 물량 중심의 저가수주, 금융권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조선산업이 고수익 구조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정 수주를 위한 RG 발급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향후 대형사와 중형사 수주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총 여신한도를 초과하는 RG 발급 특별승인 건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에 대해 면책 등 보호장치 마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선박 시장이 장기간 불황을 지나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조선산업도 수주실적 개선 등 본격적인 재도약을 하고 있다"며 "정부도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앞당기기 위해 인력난 해소, 미래선박 초격차 선도기술 확보, 금융지원 확대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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