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관련주 '울고 웃고'…엔비디아 올해만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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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례가 AI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와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Chegg)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국 대형 IT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GPU 수요가 폭발, 올해 들어 9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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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관련주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대표적인 사례가 AI 학습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엔비디아와 온라인 교육업체 체그(Chegg)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각국 대형 IT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AI 개발에 뛰어들면서 GPU 수요가 폭발, 올해 들어 96%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식이 최근 12개월간 수익의 각각 33배와 24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엔비디아는 자그마치 164배에 매매되고 있다.
반면에 체그의 주식 가격은 온라인 교육을 AI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에 지난주에만 48% 급락했다.
알파벳의 경우 챗봇 바드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뒤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천억 달러(약 132조5천억 원)가 증발했다가 이후 상승세를 회복해 올해 들어 22% 올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챗GPT는 사상 최단기간인 두 달 만에 사용자 1억 명을 모은 프로그램이다. 틱톡은 1억 명까지 9개월, 인스타그램은 30개월이 걸렸다.
금융정보기업 알파센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생성 AI'에 대한 언급이 300건을 넘을 정도로 AI는 증시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작년에는 AI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CEO도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우리는 AI를 거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심함을 기반으로 우리 제품에 계속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플리자산운용의 마이클 그린 수석 애널리스트는 "AI는 초기 단계에서 거의 확실하게 과대 평가됐다"면서도 "하지만 장기적인 영향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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