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게이단렌,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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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주요 재계 단체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사업 공동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에 이어 지난 7~8일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아 12년 만에 한일 간 셔틀외교가 명실상부하게 복원됐다"며 "기금 공동사업 방향과 구체적 사업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공동 운영위를 설치하기로 두 단체가 합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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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주요 재계 단체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사업 공동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이날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금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 일본 방문에 이어 지난 7~8일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찾아 12년 만에 한일 간 셔틀외교가 명실상부하게 복원됐다"며 "기금 공동사업 방향과 구체적 사업내용을 결정하기 위해 공동 운영위를 설치하기로 두 단체가 합의했다"고 했다.
기금 공동 운영위원장은 김병준 대행과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맡는다.
한국에선 김윤 전경련 부회장 겸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전경련 부회장 겸 코오롱 명예회장, 배상근 전경련 전무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일본에선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히가시하라 도시아키 히타치제작소 회장, 구보타 마사카즈 게이단렌 부회장이 위원으로 뽑혔다.
자문위원장은 강성진 고려대 교수, 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가 맡는다.
두 단체는 기금 공동 사업을 하면서 인재 교류, 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재 교류 사업으로는 양국 대학 간 교류 강화, 한국 고등학교 교원 일본 초빙, 인턴십 추진 등을 검토한다.
산업 협력 차원에서는 반도체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등 경제안보 환경 정비,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 유지와 강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 전염병 확산 등에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두 단체는 오는 7월 서울에서 '한일산업 협력포럼'을 열고 반도체, 탈탄소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금 창설 계획은 한국 정부가 한국 정부가 산하 재단을 통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게 판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뒤 공개됐다. 두 단체는 지난 3월16일 윤 대통령 일본 방문을 계기로 기금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10억원, 게이단렌이 1억엔(약 10억원)씩 내고 기금 사업을 하기로 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전경련은 앞으로 양국 경제 시너지 창출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실현할 것"이라며 "기금 공동 운영위를 통해 공동 사업을 실행해 한일 국민 상호 이해도가 높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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