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화밤' 알고보니혼수상태 "송가인 라이브에 울컥…너무 행복"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히트 작곡가팀 알고보니 혼수상태(김지환, 김경범)가 '화밤'에서 가요제 특집 방송을 꾸민 소감과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10일 엑스포츠뉴스와 전날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이하 '화밤') 가요제 특집 관련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찐이야' '시절 인연' '고맙소' '가인이어라'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 시킨 알고보니 혼수상태 노래로만 꾸며진 특집 가요제로 꾸며졌다. 특히 새롭게 식구가 된 가수 송가인의 첫 등장부터 진해성, 박서진, 김수찬이 출격해 '화밤' 알고보니 혼수상태 가요제 특집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이날 방송을 계기로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진가를 드러내는 히트곡은 물론 숨겨진 명곡까지 재조명되면서 이들의 저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는 평. 두 사람 역시 "'화밤' 애청자로서 알고보니 혼수상태 노래로만 꾸며진 가요제가 꾸며져 너무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김경범은 "지난 8년 동안 트로트의 인기를 떠나 진심을 다해 작업해왔다. 저희의 곡을 부른 가수가 유명하든, 유명하지 않든 차별 없이 모두 감사한 마음으로 작업했다. 무엇보다 그 가수에게 딱 맞는 곡을 만들기 위해 마음과 사랑을 담아 작업하려 노력했다"라고 지난 활동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그 진심이 통했는지 지난 곡들도 역주행하면서 다시금 재조명 받게 됐다. 그 덕에 이렇게 '화밤'에서 알고보니 혼수상태 가요제 특집 방송까지 꾸며져 너무 감사한 마음이 컸다. 알고보니 혼수상태 이름을 내건 가요제가 탄생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며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김지환은 이날 활약한 가수 중 송가인을 언급, "'서울의 달' 라이브 무대를 눈 앞에서 본 것은 처음이라서 더 의미가 컸다. 녹음할 때도 좋았지만 라이브 무대를 직접 보니까 울컥하더라"고 떠올렸다. 

또 이번 가요제에서 진(眞)을 차지한 박서진이 기뻐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덩달아 행복했다고 떠올리기도. 김지환은 "박서진도 이날 녹화 끝나고 '최근 녹화 중 가장 텐션 좋았다'라며 만족스러워하더라"고 웃었다. 

김경범은 덧붙여 "진해성은 돌아가신 이모부를 떠올리며 '돌릴 수 없는 세월', 양지은은 어머니와 딸을 생각하며 '약손', 김수찬은 송대관 선생님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번 더' 등 모든 가수들이 선곡을 기가 막히게 했다. 콘서트를 관람하는 기분으로 무대를 지켜봤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정다경은 장구 퍼포먼스까지 준비해올 줄은 몰랐다. 정다경을 재발견한 시간이었다. 워낙 가깝고 친해서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무대로 다시 한 번 정다경의 강점을 확인한 시간"이라 감탄하기도 했다. 

이처럼 굵직한 트로트 스타들의 활약으로 이날 '화밤'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했다. 김경범은 "지난 8년 간의 과정을 중간 결산하는 마음으로 임한 프로그램이다. 사실 걱정도 많았는데 좋은 반응을 얻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남겼다.

나아가 "앞으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저희 작업실에 찾아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부르며 음악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에게 딱 맞는 곡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늘 컸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사연도 듣고 함께 만들어가며 맞춤옷을 선물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소통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진=TV조선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