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 '대기록 도전' 이경훈, "기록 욕심 안 난다면 거짓말"
이은경 2023. 5. 10. 12:23
이경훈이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G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PGA투어 2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 했다. 2021년과 2022년 우승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PGA투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그는 3연패라는 신기록에 도전한다.
1944년에 시작한 이 대회에서 3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톰 웟슨이 유일하다.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가 이경훈과 함께 이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주인공들이다.
대회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개막한다. 다음은 한국 취재진과 이경훈의 화상 인터뷰 일문일답.
-이번주 대회 타이틀 방어인데, 최근 톱 10에도 들고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항상 여기 크레이그 랜치에 올 때 마다 마음이 편한 것 같다. 지난 주(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8위)에 톱 10을 해서 조금 더 좋은 기운을 갖고 여기에 왔고, 작년에 비해 조금 더 자신감이 생긴 상태인 것 같아서 더 기분이 좋다."
-대회 3연패 도전이다. 2연패로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등 레전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이 거론됐다. 그런 점이 동기부여가 되나.
"내가 그런 대 선수들에 비할 바는 안되지만, 그 분들과 함께 그런 기록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사실 3연패라는 기록에 욕심이 안 난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3연패를 꼭 해보고는 싶은데, 그것이 또 큰 부담이 되어서 내 발목을 잡거나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아서, 이런 기회가 있다는 점에만 감사하고, 플레이에 집중할 생각이다. 그렇게 하면 다시 한번 기회가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이 코스와 어떤 점이 잘 맞나.
"퍼트가 잘되는 것 같다. 그리고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드라이버를 뻥뻥 칠 수가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자신 있게 드라이버를 칠 수 있어서 그런 점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거기에 퍼트까지 잘 되는 점이 많은 버디를 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이 코스는 신기하게도, 티 박스에 서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게 코스와 나의 궁합인지 모르겠는데, 티 박스에 올라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그린도 나랑 잘 맞는 거 같다."
-두 번의 우승을 하는 동안 어떤 게 잘 됐나.
"아이언이 좋았던 것 같고, 거기에서 퍼트가 잘 떨어져줘서 많은 버디로 연결되었던 것 같다."
-대회를 앞두고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 것은?
"선수들이 많은 버디를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나도 버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아이언 샷 연습을 많이 했고, 퍼트 연습도 집중해서 많이 했다. 요즘 퍼트 감이 나쁘지 않아서, 이런 점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스윙에 약간 스웨이가 있는 편인데, 스윙의 일관성을 좀 더 높이기 위해서 힘은 잘 쓰면서 중심을 가운데에 잘 지키고 있을 수 있도록 연습을 하고 있다. 오른쪽으로 많이 이동이 안되게 하는 느낌을 갖도록 훈련하고 있다."
-재작년에는 딸이 태어나기 직전에 우승 기념 사진을 찍었고, 작년에는 딸을 안고 사진을 찍었다. 올해 만약 우승한다면, 어떻게 사진을 찍고 싶은가.
"이제는 유나가 잘 걷고 뛰기 때문에, 만약 내가 우승 퍼트를 한다면, 유나가 뛰어와서 안기면 좋겠다. 그러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
-2번의 우승 이후에 미국 팬들이 많이 알아 보나.
"가끔 팬들이 티샷을 하거나 페어웨에에서 ‘KH’라고 불러주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기분이 좋아진다."
-남은 시즌 목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에도 우승을 한번 하면서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다. 남은 시즌 우승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 보겠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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