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 2~3분기 중 반도체 경기 저점… 세수여건 악화 요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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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도체 경기가 올해 2~3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일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을 발표하고 반도체 관련 제품 수요 주기를 감안했을때 올해 2~3분기 중 반도체 경기 저점에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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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반도체 경기가 올해 2~3분기에 저점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10일 ‘최근 반도체 경기 흐름과 거시경제적 영향’을 발표하고 반도체 관련 제품 수요 주기를 감안했을때 올해 2~3분기 중 반도체 경기 저점에 근접한다고 분석했다.
조가람 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최근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수요 동반 하락은 반도체 경기 급락 요인”이라며 “컴퓨터와 모바일 기기 교체 주기가 각각 4~5년, 2~3년임을 감안하면 최근 반도체 경기는 저점에 근접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컴퓨터(PC/서버)와 모바일 기기 수요는 반도체 수요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저점도 2~3분기 중 형성한다고 예측했다. 반도체 경기 순환에서 반도체 재고가 정점에 이른 후 3~6개월 이후 반도체 생산이 저점을 형성했다는 점에서 최근 재고 감소는 2~3분기 중 생산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수출 물량 10% 감소는 국내총생산(GDP)을 0.78% 감소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도체 가격 20% 하락은 국내총생산을 0.15%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반도체 수출은 GDP 대비 7.6%로 추정됐고 수출 물량 10% 감소가 GDP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너스(–)0.78%로 추정했다.
KDI는 우리 경제는 반도체 부문 중 변동성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에 치중돼 있어 반도체 경기 하락에 더욱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는 변동성이 높은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비중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에 따라 1분기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이 9.5%p 확대했다.
조 연구위원은 “반도체 수출 물량 감소는 민간소비와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시스템 반도체 비중 확대는 경기 변동을 축소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심화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파급을 축소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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