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택배기사' 김우빈→송승헌, 황폐화된 미래 서울에서 펼칠 활약

장수정 2023. 5. 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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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넷플릭스 통해 공개

'택배기사'이 독특한 세계관, 화려한 액션을 통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택배기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 조의석 감독이 참석했다.


ⓒ넷플릭스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 전설의 택배기사 '5-8'과 난민 '사월'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이 전설의 택배기사 5-8, 천명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택배기사를 꿈꾸는 난민 소년, 군 정보사 소령으로 변신, 4인 4색 개성과 강렬한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조 감독을 비롯해 배우들은 '택배기사'만의 세계관에 만족감을 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혜성 충돌 이후 급속도로 사막화가 진행된 최악의 환경, 소수의 인류가 살아남았지만 세상을 나누는 계급은 더욱 견고해진 '택배기사'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이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먼저 조 감독은 이 작품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원작 웹툰을 봤을 때 세계관이 너무 좋았다.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근미래라는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사막화된 지구 비주얼에 대해 "CG가 큰 역할을 했다.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사막화된 서울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만족스럽다. 고생하신 CG 팀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 또한 '택배기사'만의 SF 요소에 대한 호기심이 컸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 않나. 대본을 보고 어쩌면 정말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다양한 캐릭터들이 작품에 나오다 보니까 캐릭터에도 관심이 생기더라"라고 말했다.


송승헌은 "지금도 산소에 대해 고마움을 특별히 느끼진 못한다. 그런데 우리 작품에선 산소마스크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그런 세상이 오면 큰일이 나겠다는 생각에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라고 '택배기사'의 세계관이 남길 메시지도 언급했다.


낮에는 산소를 배달하며 인류의 생존을 책임지지만 밤에는 블랙 나이트로 활동하며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택배기사 5-8의 활약도 예고됐다.


택배기사 5-8을 연기한 김우빈은 "모든 작품을 대할 때는 그 인물이 왜 그런 생각을 하고, 행동하고 말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이번에는 특히 난민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버림받는 이들의 아픔을 떠올리고자 했다. 캐릭터의 아픔을 마음에 가지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지' 생각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감정들을 액션에도 담고자 했다. 김우빈은 "투박하지만, 그가 세상에 가진 분노가 담겼으면 했다. 그런 마음을 움직임으로 표현을 해보고자 했는데, 시청자 분들께도 전달이 잘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고난도 액션도 이어진다. 강유석은 "감독님이 액션 괴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굉장히 부담이 됐다.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세 달 정도 준비를 했는데, 하다 보니 쉽지 않더라. 기초 체력 훈련부터 시작해 합도 맞춰보면서 준비를 했다"고 말했으며, 이솜은 "초반에 연습을 많이 했다. 어느 순간 그만 가도 될 것 같다고 해주셨다. 그 정도로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황사로 가득한 바깥과는 상관없는 삶을 사는 듯한 천명그룹의 대표 류석 역을 맡은 송승헌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이 드라마만의 메시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승헌은 "류석은 자신만의 신념과 목표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런 걸 염두에 두고 봐주시면 마냥 나쁜 사람이라고만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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