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에 대한 자신감 얻은 나균안 "4월은 내가 성장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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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은 9일 이른 아침부터 쏟아지는 축하 전화를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나균안은 "지난 4월은 내가 투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배영수 코치님께서도 이제부터 다시 개막전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차분히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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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나균안은 9일 이른 아침부터 쏟아지는 축하 전화를 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스스로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KBO리그 4월 MVP에 선정된 소식을 동료들로부터 들었다.
나균안은 지난달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1표(37.9%), 팬 투표 392,071표 중 154,139표(39.3%)로 총점 38.62를 획득했다.
기자단 투표 17표(58.6%), 팬 투표 48,106표(12.3%)로 총점 35.45를 받은 NC 에이스 페디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개인 첫 월간 MVP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나균안은 "4월 MVP는 큰 기대를 안 했다. NC 페디, 키움 안우진 선수가 나보다 기록적인 면에서 훨씬 좋다고 생각했다"며 "제일 감사한 건 롯데팬분들이다. 롯데팬들 덕분에 MVP를 받을 수 있었다. 이런 큰 상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아직 얼떨떨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균안의 월간 MVP 수상은 하나의 인간 승리다. 나균안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을 당시 포수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초대형 포수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좀처럼 유망주 껍질을 깨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구단은 나균안의 강한 어깨에 주목해 투수 전향을 권유했고 2020 시즌부터 포수 마스크를 벗고 마운드에 올랐다.
나균안은 부단한 노력 끝에 지난해부터 1군 주축 투수로 자리 잡았고 올해는 시즌 초반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균안에 대해 "더 성장하는 데 한계가 없는 투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나균안은 "지난 4월은 내가 투수로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정말 많은 노력을 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가 더 중요할 것 같다. 배영수 코치님께서도 이제부터 다시 개막전을 시작한다고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차분히 각오를 밝혔다.
200만 원의 MVP 상금은 팀 동료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항상 (상금은) 내가 쓰기보다 베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내에게도 미리 얘기를 했다. 선수들에게 맛있는 걸 사주거나 뭐라도 꼭 해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4월 페이스라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충분히 욕심을 내볼 수 있지만 나균안은 의식하지 않고 있다. 하루하루 일상에 먼저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나균안은 "아시안게임은 딱히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이 부분을 신경 쓰면 오히려 반대로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지금은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 똑같이 꾸준히 잘 던지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나올 거라고 믿고 다음 등판에 더 포커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엑스포츠뉴스/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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