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방치된 테슬라 '로드스터' 3대… 입찰가 9억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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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첫 전기차 모델 '로드스터' 3대가 최근 중국 한 부두의 버려진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돼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9일(현지시간) 독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티브 등 외신은 테슬라 수리 전문 업체 '그루버 모터 컴퍼니'가 해당 차량들의 판매를 중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루버 모터 컴퍼니 CEO 또한 "이달 말 해당 차량들의 배터리 성능을 점검하겠다"면서도 "이 로드스터들은 부유한 투자자들이 소장하기보단 박물관에 전시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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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첫 전기차 모델 '로드스터' 3대가 최근 중국 한 부두의 버려진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돼 온라인 경매에 부쳐졌다.
9일(현지시간) 독일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티브 등 외신은 테슬라 수리 전문 업체 '그루버 모터 컴퍼니'가 해당 차량들의 판매를 중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테슬라 차량들은 2010년 한 중국 사업가가 구매해 중국으로 선적했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부두에 13년간 방치됐다.
이후 해당 차량들을 인수한 현 소유자가 그루버 모터 컴퍼니에 판매 중개를 요청했다. 현 소유주는 3대를 한꺼번에 팔기를 희망하고 있다.
온라인 경매에 부쳐진 로드스터 3대는 지난 8일까지 최고 입찰가 70만 달러(약 9억 2500만 원)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해당 차량들과 똑같은 모델의 중고차 한 대가 29만 5000달러(약 3억 9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이에 3대의 입찰가는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소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또한 지난 3일 SNS에 "로드스터는 점점 희귀해지고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루버 모터 컴퍼니 CEO 또한 "이달 말 해당 차량들의 배터리 성능을 점검하겠다"면서도 "이 로드스터들은 부유한 투자자들이 소장하기보단 박물관에 전시하는 게 더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로드스터는 2008년 출시된 최초의 테슬라 전기차 모델로 30여개 나라에서 2500대가량 팔렸다. 이후 테슬라는 새로운 전기차 모델S에 주력하기 위해 2012년 1월 로드스터 단종을 결정했다. 로드스터는 56킬로와트시(kWh) 배터리가 달려있어 1회 충전으로 약 390km를 주행할 수 있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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