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극찬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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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온 후 밝힌 소감이다.
최 구청장은 4월 21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왔다.
최호권 구청장은 순천에 대한 부러움을 감추지 않은 채 "소고기 매출을 올려주는 재난지원금 대신 미래에 투자해 장기 먹거리를 선택한 순천시민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다음 선거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미래 지향적인 구정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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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방자치 성공 모델
단기 선심성 정책 대신 장기 미래비전에 투자한 것
공천권 쥐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 공약과 다른 결정한 순천시의회에도 박수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다음 선거보다 다음 세대를 고려한 미래 지향적인 구정을 이끌 것"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방자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대로 보여준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온 후 밝힌 소감이다.
최 구청장은 4월 21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다녀왔다. 문래동 구립 복합문화시설 건립 부지에 임시로 조성할 녹지와 안양천 등 지역을 단장할 정원의 모델로 참고하기 위해서다.
박람회는 3월 31일 개막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 등 순천시 일대 165만평을 무대로 진행된다. 국비 155억원과 도비 315억원, 시비 1267억원 등 총 2000억원 넘는 비용이 투입된 대규모 행사다.
4월 한 달 동안만 약 250만 명이 다녀갔다. 목표 관람객 800만을 넘어 1000만 명에 근접하는 대성공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 구청장은 노관규 순천시장을 만나 정원의 아름다움과 함께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장"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주목한 것은 ‘단기 선심성 정책 대신 장기 미래비전에 투자한 것’과 ‘중앙정치로부터의 독립을 이룬 것’이라고 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순천시 인근의 많은 단체장 후보들은 앞다퉈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노 시장의 상대 후보도 ‘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당장의 소비를 살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였다.
그러나 노 시장은 재난지원금 대신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스포츠 파크 조성’, ‘원도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장기 도시 설계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 결과 무소속임에도 불구하고 6만9855표(55.77%)를 얻어 2위 후보를 약 14%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시장에 당선됐다. 순천시민들은 당장의 쌈짓돈보다 미래에 대한 투자를 선택했다.
다음은 중앙정치로부터의 독립이다. 기초자치단체 의원의 경우 공천권을 쥐고 있는 지역 국회의원과 다른 목소리를 내기 쉽지 않다. 순천시 의회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과 같은 당 소속 의원이 전체 25명 중 20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시의회는 지역 국회의원의 공약인 ‘1인당 재난지원금 100만원 지급’ 대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선택했다. 시장의 요청에 따라 1200억원이 넘는 박람회 시비 예산을 심의하고 승인했다.
이처럼 시와 의회가 한목소리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순천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라는 유일무이한 무형의 자산과 함께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 관람객이 몰려 지역 경제가 활성화된 것은 물론 국내 유수 대기업 투자를 이끌어 냈다. 정부의 지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도 “지방이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놀랐다. 지방이 이 정도 할 수 있다면 중앙이 권한을 쥐고 있을 필요가 없겠다”며 “지방에 권한을 줘서 자율성을 길러주는 게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인 것 같다”고 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순천에 대한 부러움을 감추지 않은 채 “소고기 매출을 올려주는 재난지원금 대신 미래에 투자해 장기 먹거리를 선택한 순천시민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며 “다음 선거보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미래 지향적인 구정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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