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1st] '이적설' 황인범과 이강인, 나폴리에 어울리는 퍼즐인 이유

김정용 기자 2023. 5. 1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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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떠날 것이 유력하지만, 황인범과 이강인이 나폴리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와 '칼초 나폴리 24'는 나폴리가 황인범과 이강인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나폴리가 황인범과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며,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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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올림피아코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는 떠날 것이 유력하지만, 황인범과 이강인이 나폴리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 선수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와 '칼초 나폴리 24'는 나폴리가 황인범과 이강인 영입을 노린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종료 직후 한국 투어가 추진 중이며 한국 후원사도 계약한 상태라 아시아 마케팅이 부각되기도 한다. 유럽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나폴리가 황인범과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며,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고 이야기했다.


나폴리 중원은 미드필더를 2명 이상 보강할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토트넘홋스퍼에서 임대해 활용한 탕기 은돔벨레는 완전영입하지 않을 방침이다. 주전 미드필더 3인방 중 가장 공격적인 역할을 맡아 온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는 이탈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꼽힌다. 둘 모두 나간다고 가정한다면 나폴리는 주전 3인방 중에서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둘만 남는다. 그밖에 수비적인 디에고 데메, 윙어를 겸하는 엘리스 엘마스, 청소년 대표 출신 유망주지만 임대를 거쳐 이번 시즌 나폴리 1군에 머물렀으나 출장 기회를 거의 잡지 못한 잔루카 가에타노가 있다. 멀티 플레이어와 주전 자리에서 밀린 선수를 모두 합쳐도 5명에 불과하다. 데메와 가에타노 역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선수들이다.


일단 지엘린스키의 자리를 이어받아야 하는 선수가 공격력과 전담 키커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걸 감안한다면 황인범과 이강인 모두 잘 들어맞는다. 이번 시즌 나폴리는 종종 지엘린스키를 아예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처럼 올린 4-2-3-1의 형태로 변할 때도 있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역시 황인범과 이강인 모두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위치다.


여기에 후방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겸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인데, 황인범이 딱 맞을 뿐 아니라 이강인 역시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신 수비형 미드필더 로보트카는 태클 능력보다 위치선정 능력, 그리고 수비진 바로 앞부터 공을 돌리며 전방까지 운반하는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은 로보트카 부재시 대체할 수 있는 선수가 없어 은돔벨레와 데메를 번갈아 활용해 봤지만 누구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황인범은 후방에서 공을 뿌리는 역할도 익숙한 선수다. 이강인 역시 갈수록 전술 수행 능력이 향상되고 있어 가능성은 충분하다. 본업은 공격적인 자리지만, 로보트카 부재시 대체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나폴리에 필요하다.


두 미드필더 모두 이적설이 익숙하다. 실력과 잠재성에 비해 몸값이 낮은 이강인은 지난 1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영입 시도를 비롯해 애스턴빌라 등 여러 잉글랜드 구단들이 노린다고 알려져 있다. 황인범은 오랫동안 독일 구단들이 주시해 왔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 맹활약이 올해 초 이탈리아의 인테르밀란이 노린다는 보도로 이어지기도 했다. 나폴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두 한국인 미드필더에게 접근하며 대한민국과의 인연을 이어가려 하고 있다. 아직은 관심 수준이지만, 세리에A 우승팀의 러브콜은 한국 미드필더들이 널리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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