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1분기 영업익 67% 감소…신작 'TL' 마지막 담금질(종합)
엔씨소프트가 2023년 1분기 영업이익 리니지W 등의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하반기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글로벌 출시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
리니지W 매출 감소에 영업이익 67% 하락
엔씨는 1분기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 당기순이익 114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북미·유럽 333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이다. ‘길드워2’는 2014년 중국 출시(현지 서비스명: 격전2)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로열티 매출의 전분기 대비 9%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3308억원이다. '리니지W'는 작년 1분기 3732억 원의 매출을 냈으나, 올 1분기에는 67.1% 감소한 1226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출시 7년 차인 '리니지M' 매출은 같은 기간 1159억 원에서 1301억 원으로 12.3% 늘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914억원이다. ‘리니지’ 245억원, ‘리니지2’ 215억원, ‘아이온’ 176억원, ‘블레이드&소울’ 73억원, ‘길드워2’ 204억원이다.
1분기 영업비용은 39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영업비용 중에서는 인건비 2119억 원,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 1525억 원, 감가상각비 279억 원, 마케팅비 49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인센티브 효과가 사라지며 인건비가 직전 분기 대비 9%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의 경우 게임 전반적으로 대형 업데이트가 없어 같은 기간 대비 90%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TL 등 5종 신작 출시
엔씨는 올해 5종의 신작 게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대작 TL을 비롯해 기존에 강점을 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가 아닌 4종의 신작도 준비 중이다. 8년 만에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도 참석한다. 출품작은 미정이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TL에 대해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TL은 서구권에 출시된 한국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TL은 이달 말 1만명을 대상으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에 들어간다. 이번 테스트는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된다. 미국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TL은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엔씨는 아마존게임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TL을 운영하지만, 국내외 서비스 기조는 동일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또 다른 기대작 '아이온2'에 개발 상황도 전했다. 이장욱 IR 실장은 "아이온2는 언리얼엔진5 기반의 차세대 MMORPG 게임이며 개발력이 집약된 프로젝트다. 일정은 차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사업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P2E(Play To Earn·게임으로 돈벌기)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엔씨는 최근 수이토큰으로 이름을 알린 미스틴랩에 투자했다.
홍 CFO는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결합하는 과정에서는 여러 고려 사항이 많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게임 내에 이코노믹스가 미치는 영향과 게임 내 밸런스에 미치는 영향"이라고 말했다.
홍 CFO는 "블록체인과 관련된 여러 시장 상황에서 봤을 때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해 확신을 갖기 전까지 블록체인을 대외적으로 게임에 적용하는 것은 당장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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