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인증 한우, 말레이시아서 선보여…K-푸드 수출확대 추진

정황근,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방문
식량안보·스마트팜 농업협력 구체화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미래지향적 농업협력 방안을 구체화한다. 동남아시아 케이 푸드(K-Food)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현장 행보도 추진한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아세안(ASEAN) 지역에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국가다. 특히 올해는 한-말레이시아 동방정책 40주년이자 한-인도네시아 수고 50주년이다.

정 장관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모하마드 사부(YB Datuk Seri Haji Mohamad Bin Sabu) 농업식량안보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말레이시아 간 최초 농업 장관 공동선언을 교환한다. 식량안보,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할랄식품 교류 등 농식품 협력 확대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어 할랄 한우 제1호 수출계약 체결, 말레이시아 최대 한국 농식품 유통업체(KMT)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간 업무 협약체결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16일 인도네시아에서 샤룰 야신 림포(Prof. Dr. Syahrul Yasin Limpo) 농업장관을 만나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개정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농기계 등 우리 기업 진출 수요가 높은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팜유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농식품 기업들과 현지 진출 법인들을 만나 구체적인 정책지원 수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정 장관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목재, 팜유 등 중요 원자재 수출국으로서 안정적인 공급망 협력관계를 구출할 필요성이 높다”며 “두 나라와 농업협력 채널을 공고히 하고 K-Food 우수성을 널리 알려 농산물 수출 확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