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익 67% 감소...리니지W 매출 하향세 영향

이성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5@mk.co.kr) 2023. 5. 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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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장 주가도 2%대 약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가 대표작 ‘리니지W’의 매출 감소로 지난해와 비교해 올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8억원, 영업이익 816억원을 기록했다고 5월 10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4%, 66.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2%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037억원, 아시아 994억원, 북미·유럽 333억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원이다. ‘길드워2’는 2014년 중국 출시(현지 서비스명: 격전2)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로열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가량 상승했다.

플랫폼별 매출액은 모바일 게임이 3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고, PC 온라인 게임은 914억원으로 1.7% 감소했다. 모바일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는 엔씨소프트가 2021년 11월 내놓은 ‘리니지W’의 매출 감소가 꼽힌다. 리니지W는 지난해 1분기 3732억원의 매출을 냈으나, 올 1분기에는 67.1% 감소한 122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7년차 구작인 ‘리니지M’ 매출은 같은 기간 1159억원에서 1301억원으로 12.3% 늘었다.

1분기 영업비용은 3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직전 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인건비 2119억원, 매출변동비 및 기타 비용 1525억원, 감가상각비 279억원, 마케팅비 49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인센티브 효과가 사라지며 인건비가 직전 분기 대비 9%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의 경우 게임 전반적으로 대형 업데이트가 없어 같은 기간 대비 90% 줄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 베타 테스트를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고, 파트너사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게임을 올해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2.54% 내린 3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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