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1Q 최대 실적에도 커지는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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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과 주가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호 실적에도 증권가의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사태로 인한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손실 우려와 오너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한 고객 이탈 가시화 등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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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D 미수채권 손실 우려도…목표가 줄하향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과 주가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호 실적에도 증권가의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사태로 인한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손실 우려와 오너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한 고객 이탈 가시화 등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8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24억 원으로 107.27% 급증했다. 매출액은 3조767억 원으로 57.45%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2405억원·순이익 1996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회사측은 실적 개선 요인과 관련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40.7% 증가하며 리테일부문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금융 부문은 인수합병(M&A)인수금융, 채권(DCM)주관으로 기업금융 수수료수익 65.9% 증가했으며 자기자본투자(PI) 등 투자회사 배당금 증가, 시장환경으로 운용손익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 실적에도 키움증권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김익래 전 회장이 폭락 진전에 605억 어치의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도한 것을 두고 주가 조작 연루 및 사전 정보 인지 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18년 연속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달려왔으나 핵심 이용층인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포털 종목 토론실 등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고객 이탈 가시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SG발 CFD 주가 폭락 사태에서 발생한 미수채권도 2분기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CFD 국내 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증권사 중 거래 잔액이 두 번째로 많은 557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1~2월 거래대금도 7285억원으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대규모 매물이 나온 SG증권과 CFD 계약을 체결한 국내 증권사 중 한 곳으로 이와 관련한 손실도 클 것 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리테일 약정 점유율 30%, 신용융자 점유율 15.7%로 국내 1위 사업자인 만큼 여타 증권사 대비 (CFD 관련) 위험 노출액과 손실 규모가 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자기자본 4조원 달성에 따라 연내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 또한 보류되면서 자본 효율성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삼성증권도 13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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