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1Q 최대 실적에도 커지는 불확실성

노성인 2023. 5. 10. 10: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과 주가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호 실적에도 증권가의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사태로 인한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손실 우려와 오너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한 고객 이탈 가시화 등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너 SG 사태 연루 의혹에 고객 이탈 가시화
CFD 미수채권 손실 우려도…목표가 줄하향
ⓒ연합뉴스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실적과 주가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는 모습이다.


호 실적에도 증권가의 눈높이는 오히려 낮아지고 있는데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사태로 인한 차액결제거래(CFD·Contract for Difference) 손실 우려와 오너인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주가조작 의혹으로 인한 고객 이탈 가시화 등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9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38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2.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24억 원으로 107.27% 급증했다. 매출액은 3조767억 원으로 57.45%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2405억원·순이익 1996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회사측은 실적 개선 요인과 관련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국내주식 수수료수익이 전 분기 대비 40.7% 증가하며 리테일부문 매출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금융 부문은 인수합병(M&A)인수금융, 채권(DCM)주관으로 기업금융 수수료수익 65.9% 증가했으며 자기자본투자(PI) 등 투자회사 배당금 증가, 시장환경으로 운용손익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 실적에도 키움증권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김익래 전 회장이 폭락 진전에 605억 어치의 다우데이타 지분을 매도한 것을 두고 주가 조작 연루 및 사전 정보 인지 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18년 연속 국내 주식 위탁매매 시장점유율 1위를 달려왔으나 핵심 이용층인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포털 종목 토론실 등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어 고객 이탈 가시화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SG발 CFD 주가 폭락 사태에서 발생한 미수채권도 2분기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3월 말 기준 CFD 국내 주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13개 증권사 중 거래 잔액이 두 번째로 많은 557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1~2월 거래대금도 7285억원으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대규모 매물이 나온 SG증권과 CFD 계약을 체결한 국내 증권사 중 한 곳으로 이와 관련한 손실도 클 것 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리테일 약정 점유율 30%, 신용융자 점유율 15.7%로 국내 1위 사업자인 만큼 여타 증권사 대비 (CFD 관련) 위험 노출액과 손실 규모가 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자기자본 4조원 달성에 따라 연내 초대형 IB 인가 신청을 예상하고 있었으나 이 또한 보류되면서 자본 효율성 저하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로인해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삼성증권도 13만7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내렸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