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값 152억원"…세계서 딱 2대밖에 없는 '왕실 벤틀리' 위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대관식에 등장한 '단 두 대밖에 없는 차량'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영국의 대표 고급 차량 제조사 벤틀리에서 만든 '스테이트 리무진'으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의 의전 차량이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서거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의전 차량으로 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당 가격 약 150억원 추정…두 대만 생산
방탄은 물론 생화학무기 방지 기술도 적용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찰스 3세 대관식에 등장한 '단 두 대밖에 없는 차량'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영국의 대표 고급 차량 제조사 벤틀리에서 만든 '스테이트 리무진'으로,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3세의 의전 차량이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서거한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을 의전 차량으로 타고 있다. 벤틀리는 영국 왕실에 품질을 인증받고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로열 워런트(Royal warrant)' 브랜드다. 이에 따라 왕실 차량을 만들어 왔다.
이 가운데 스테이트 리무진은 2002년 엘리자베스 2세 즉위 50주년을 기념해 벤틀리가 제작한 차량으로, 전 세계에 단 두 대밖에 없다. 한 대는 여왕에게, 다른 한 대는 찰스 3세에 납품됐다.
스테이트 리무진은 표준형 벤틀리보다 더 길고 크다.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창문은 방탄유리로 처리됐으며, 차체는 두꺼운 장갑으로 만들어졌다. 총탄은 물론 심지어 급조 폭발물(IED)까지 방어할 수 있는 내구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 무기 방어를 위해 차량 내부와 외부는 완전히 분리될 수 있으며, 타이어도 총탄을 막을 수 있는 케블라 재질로 제작됐다.
스테이트 리무진의 또 다른 특징은 좌석의 초호화 쿠션이다. 벤틀리 소속 장인들이 북유럽산 소가죽을 이용해 손수 제작한 4가지 색깔의 쿠션으로, 앞쪽에는 대관식 공식 엠블럼이, 뒤쪽에는 찰스 3세와 카밀라 왕비의 이름을 자수로 새겼다.
쿠션 한 개를 만드는 데 3시간이 걸린다고 하며, 일반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스테이트 리무진의 정확한 납품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는 대당 가격이 1150만달러(약 15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관식은 고급 차량이 총동원된 행사였다. 찰스 3세 국왕의 동생인 에드워드 왕자는 현재 전 세계에 단 18대만 남아 있다는 롤스로이스 팬텀 IV를 타고 나타났다.
자동차는 아니지만, 8마리의 말이 끄는 황금마차 '골든스테이트코치'도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1762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 마차는 1831년 윌리엄 4세 즉위 이후 모든 영국 대관식에서 사용됐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돈 많아도 한남동 안살아"…연예인만 100명 산다는 김구라 신혼집 어디? - 아시아경제
- "일부러 저러는 건가"…짧은 치마 입고 택시 타더니 벌러덩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10년간 손 안 씻어", "세균 존재 안해"…美 국방 내정자 과거 발언 - 아시아경제
- "무료나눔 옷장 가져간다던 커플, 다 부수고 주차장에 버리고 가" - 아시아경제
- "핸들 작고 승차감 별로"…지드래곤 탄 트럭에 안정환 부인 솔직리뷰 - 아시아경제
- 진정시키려고 뺨을 때려?…8살 태권소녀 때린 아버지 '뭇매'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