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호재 심상찮은 용인아파트 시세, 득일까 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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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아파트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개발사업을 등에 업은 처인구 일대 아파트 시세가 최근 한달 여 사이 호가 억 단위로 오름새를 보였다.
◇치솟는 아파트 시세, 득인가 실인가= 전국 부동산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용인 아파트 시세가 급격히 오르는 분위기가 이어지자 반응은 상반된다.
인근 주민들은 아파트 입주나 개발 호재 기대를 보이는 반면, 불안정한 시세 변화가 결국 서민에게 부담만 줄 것이라는 반응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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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민신문 임영조]
전국적으로 아파트 시세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용인시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다. 반도체 개발사업을 등에 업은 처인구 일대 아파트 시세가 최근 한달 여 사이 호가 억 단위로 오름새를 보였다.
▲ 자료사진 아이클릭아트 |
ⓒ 용인시민신문 |
반도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처인구 남사면 일대 한 아파트 단지. 이곳은 하루 단위로 시세가 변한다고 할만큼 부동산 분위기가 심상찮다. 처인구는 이미 원삼면 일대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사업으로 부동산 시장에 직격탄이 떨어졌다.
▲ 용인의 한 아파트 전경./자료사진 |
ⓒ 용인시민신문 |
기흥역 인근에서 부동산 중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세 상승이 지역 경제나 일반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 건물주나 토지주가 아닌 이상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아파트 공급가가 12억까지 올라 매매가는 이보다 더 비싸질 것으로 본다. 주변 아파트 시세도 이 영향을 받아 지금보다 상당히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뒤에 서있는 시민들= 아파트 시세 급등에 걱정을 드러내는 시민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런하면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아파트 개발 사업이 제 2의 난개발로 이어질까 우려했다.
반도체 클러스트 개발사업이 한창이 원삼면 독정리에 거주하는 정모(68)씨는 "주변 풍경이 하루하루가 멀게 바뀌고 있다. 자연이 사라지고 건물이 들어설 생각에 한숨이 나온다"라며 "주변 땅 값이 엄청 올라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은데, 잃은것도 많다"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남사면 국가산단 인근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밝힌 김재석(47)씨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시세가 변한다. 오르면 당연히 좋겠지만 지금 전세로 살고 있다"라며 "당장 1년 뒤가 보이지 않는데 현재 시세가 오히려 걱정만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인근 아파트 공급가가 12억 원에 이르는 것과 관련해 구성농협 인근에 거주하는 전영호(34)씨는 "이 일대는 교통 문제가 심각한 곳이다. 아파트 시세만 올리지 말고 기존 기반 시설을 더 챙겨야 할 것"이라며 "가면 갈수록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하는 기분"이라며 한숨을 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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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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