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원클럽맨’ 윤호영, 16년 선수 생활 마침표…지도자로 새 출발
김명석 2023. 5. 10. 10:14
프로농구 원주 DB 원클럽맨 윤호영(39)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DB 구단은 “지난 16년 간 DB에서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던 윤호영이 은퇴한다”며 “2023~24시즌 원주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DB에 입단한 윤호영은 정규리그 통산 516경기에 출전해 4002득점, 2248리바운드, 114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1~12시즌에는 KBL 역대 최다승(44승)과 16연승 등 각종 신기록과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서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영예까지 안았다.
윤호영은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 주신 팬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겁게 농구할 수 있었다”며 구단을 통해 은퇴 소감을 밝혔다.
윤호영은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시작으로 지도자로서 새 출발에 나선다.
다음은 윤호영 은퇴 소감문 전문.
안녕하세요, 윤호영입니다.
지난 16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큰 부상도 경험하고 선수 생명의 위기도 있었지만,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던 사랑하는 가족과 항상 응원해주신 팬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즐겁게 농구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특별히 몸 상태가 나쁘다고 느끼지는 않지만,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다음 시즌을 준비하려는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농구 선수로서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되었고, 은퇴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은퇴를 결심한 후 은퇴 경기를 하지 못해 그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선수로서의 마지막 인사를 코트에서 전하지 못한 것은 아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DB프로미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 팀에서 머무르며 많은 팬분들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정규리그 우승, 국가대표의 영광과 정규리그MVP 수상을 경험하며 정말 즐겁게 농구 했던 시기도 있었기 때문에 농구 선수로서의 미련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농구선수 윤호영의 모습은 더 이상 보여드릴 수 없지만, 지도자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받은 응원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지도자 윤호영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특히, 어느 곳보다 열정적인 응원 보내주신 원주 팬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든든했습니다. 그리고 윤팸님들 감사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농구 선수로서 많은 분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시간 모두 기억하겠습니다. 팬 여러분들 덕분에 행복하게 농구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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