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 5선발 안착? 키움, 대체 선발 확보 필수
안희수 2023. 5. 10. 10:01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달까지 5선발이 공석이었다. 기대 속에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던 장재영(21)이 등판한 두 경기 모두 조기강판 당하며 흔들린 뒤 2군에 갔다. 대신 자리를 메웠던 좌완 이승호도 부진했다.
최근 적임자가 나타났다. 베테랑 정찬헌(33)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구속은 130㎞/h 대 중반이었지만,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적절한 타이밍에 구사하며 노련한 승부를 보여줬다. 투구 수는 62개였다.
키움 내부 FA(자유계약선수)였던 정찬헌은 개막 직전에 극적으로 계약(기간 2년·총액 8억 6000만원)했다. 개인 훈련으로 겨울을 보내며 훈련이 부족했지만, 팀의 위기에 복귀해 제 몫을 해줬다.
경쟁력을 보여준 정찬헌은 앞으로 5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키움은 대체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 정찬헌은 지난 시즌에도 허리 통증으로 인해 관리를 받았다. 짧게는 7일, 길게는 열흘 이상 휴식한 뒤 다음 등판에 나설 때도 있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현희·김선기를 정찬헌이 빠진 자리에 내세웠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정찬헌은 허리에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지만, 팀 차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
1순위는 역시 장재영이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등판한 최근 2경기에서 총 1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홍원기 감독은 제구력이 흔들리는 고질적인 장재영의 문제점에 대해 “이제는 극복해야 할 연차”라고 다그친 바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계속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콜업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에 평가가 좋았던 이승호는 최근 1군에 복귀했다. 6·7일 SSG전에서 각각 1인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삼성 라이온즈와의 트레이드로 불펜 주축 투수였던 김태훈이 팀을 떠났는데, 이승호가 그 자리를 메워주고 있다. 정찬헌이 5인 로테이션을 소화하지 못할 상황이 생긴다면, 대체 선발로 나설 수 있는 투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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