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재현 "생명이 다른 사람 기쁨위해 소비되는 모습이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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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 났던 것은 사람의 생명이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위해서 소비되고 있다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났어요."
승재현 선임연구위원은 "DC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라는 것은 분명히 현존하고 명백하게 대한민국의 미성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자살을 하고 투신을 하게 만들었다"면서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제한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아니, 도대체 표현의 자유라는 게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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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너무 화가 났던 것은 사람의 생명이 다른 사람들의 기쁨을 위해서 소비되고 있다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났어요."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DC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 문제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온라인 카페인 우울증 갤러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한 사건과 관련해 의혹의 초점이 되고 있다.
승재현 선임연구위원은 "악랄한 사람들이 마음이 불편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그 사람들을 범죄에 악용하고 그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 즉 자살을 부추기고 있는 굉장히 어떻게 보면 선한 측면도 있지만 악한 측면이 더더욱 드러나는 사이트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우울증 갤러리가 외롭고 소외된 이들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는 측면도 있지만, 이를 악용하는 측면도 존재한다는 얘기다.
승재현 선임연구위원은 "우울증 갤러리 안에 있는 유저들이 우리를 비난하고 있어요. 너희들이 그래봤자 우리 못 찾아, 너희들 그래봤자 아무런 문제없어. 이게 폐쇄되면 다른 데로 옮겨가면 되지. 이런 형태의 오히려 사회의 공론과 언론의 보도를 폄하하고 비판하는 폄하하는 그런 2차 가해성 글들도 올라와 있는 것도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승재현 선임연구위원은 "우울증이라는 게 그동안에 소외된다는 게 정말 먼지 하나가 내 어깨의 1t의 무게만큼 무거울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승재현 선임연구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나에게는 선택할 수 없는 어떻게 보면 가장 힘든 상황, 자기 목숨이 투신을 해서 버려지는 그 상황이 다른 사람에게 중계될 수밖에 없도록 조작을 했던 사람들이 뒷조직이 있다는 거예요.…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얼굴이라든가 사진이라든가 이렇게 다시 2차적으로 소비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분명히 이게 동영상이 찍혔으면 그 동영상이 다른 사이트에 옮겨가서 이렇게 되었다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비시키는 그런 모습이 분명히 보였을 거예요."
승재현 선임연구위원은 "DC인사이드의 우울증 갤러리라는 것은 분명히 현존하고 명백하게 대한민국의 미성년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자살을 하고 투신을 하게 만들었다"면서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걸 제한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아니, 도대체 표현의 자유라는 게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하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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