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 연준 의장 신뢰도, 역대 의장 가운데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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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갤럽이 연준 의장의 신뢰도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뢰도는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45%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신뢰도도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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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향한 미국인들의 신뢰도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파월 의장을 '매우' 또는 '적당히' 신뢰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36%에 그쳤다. 이는 갤럽이 연준 의장의 신뢰도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뢰도는 지난 2018년 취임 당시 45%로 집계된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에는 58%까지 치솟았다. 이는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43%까지 밀려난 이후 결국 올해는 36%까지 떨어졌다.
파월 의장의 신뢰도가 추락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앞서 파월을 비롯한 연준 관계자들은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던 시기에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반복하며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시작하자 물가를 잡기 위해 뒤늦게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결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올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등 각종 시장 균열 신호들이 감지되고 있다.
한편 제롬 파월 연준 의장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신뢰도도 추락했다. 갤럽의 설문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신뢰도는 35%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받은 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또한 재닛 옐런 장관의 신뢰도 역시 37%까지 추락해 2014년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미국 공화당에 대한 신뢰도는 38%로 집계된 반면 민주당에 대한 신뢰도는 34%로 나왔다.
(사진=블룸버그)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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