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도 한계는 있다...불혹의 슈어저, 목 통증으로 등판 연기
차승윤 2023. 5. 10. 09:30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맥스 슈어저(38·뉴욕 메츠)의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결국 목 통증으로 등판까지 미루게 됐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슈어저는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목에 통증을 느껴 삐졌다"며 "메츠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왼손 데이비드 피터슨을 대신 선발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어저 지난 8일 불펜 투구를 마친 후 목에 통증을 느꼈고, 이후 치료 과정에서 통증이 심해져 결국 등판을 연기하게 됐다.
목 부상이 새로운 건 아니다. 슈어저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던 2019년에도 월드시리즈를 앞두고 목 통증을 느껴 일정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전력이 있는 부위인데도 위태하게 느껴지는 건 올 시즌 슈어저가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슈어저는 MLB 현역 투수 중 으뜸으로 꼽히는 이 중 한 명이다. 통산 203승 104패 평균자책점 3.13 3213탈삼진을 기록했다. 2013년, 2016년, 2017년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클레이튼 커쇼, 저스틴 벌랜더, 잭 그레인키 등과 함께 은퇴 후 바로 명예의 전당에 오를 투수로 꼽힌다.
연봉 역시 특급이다.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7년 2억 1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던 그는 지난 2021년 계약 만료 후 메츠와 3년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연봉이 전체 1위인 4300만 달러에 달한다. 메츠가 한국 나이 40살인 그에게 대형 투자를 감행한 건 그가 워싱턴과 7년 동안 큰 부상 없이 대부분 건강하게 시즌을 치러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돈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슈어저는 시즌 초 어깨 등 이미 잔 부상에 시달렸고, 구위도 이전과 같지 않다. 지난달 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3연속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실점에 그쳤다. 같은 달 20일 LA 다저스전에서는 이물질 검사 후 퇴장당해 10경기 출전 금지 징계도 받았다. 복귀 후에는 이달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3과 3분의 1이닝 2홈런 6실점으로 다시 무너졌다. 올 시즌 5경기 성적이 2승 2패 평균자책점 5.56에 그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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