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축구’에 대신 답한 서울 팬 “안익수”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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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홈팬들이 광주FC와 맞대결에서 승리하자 안익수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정효 감독은 2라운드 맞대결서 서울에 패한 직후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져서 분하다"라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안익수 감독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어도 서울 선수들과 팬들은 달랐다.
정작 안익수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올 시즌 확 달라진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이 '저렇게 축구하는 팀'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들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팬들의 목소리로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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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완승으로 광주 제압하며 이정효 감독 도발 발언에 응수
서울 승리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안익수 콜’ 울려
FC서울 홈팬들이 광주FC와 맞대결에서 승리하자 안익수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서울은 9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광주와 홈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즌 7승(2무3패)째를 거둔 서울은 승점23으로 2위 자리를 지켰다.
광주와는 부담스러운 맞대결이었다. 올 시즌 K리그1 승격 팀 광주는 강팀을 상대로도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2라운드 서울과 맞대결에서도 패하긴 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앞섰다.
특히 두 팀의 맞대결은 앞선 경기서 광주 이정효 감독의 도발적인 발언으로 더욱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정효 감독은 2라운드 맞대결서 서울에 패한 직후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져서 분하다”라는 폭탄 발언을 쏟아냈다.
재대결을 앞두고 두 달 전 여운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다. 경기 전 당연히 관련 질문이 쏟아졌고, 이정효 감독은 “말이라는 게 참 무섭다는 것을 알았다. 인터뷰를 앞으로 잘 준비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감독 생활하는데 있어 큰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특별히 대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제 그 얘긴 그만하시죠”라며 적장의 도발적인 발언이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기를 바랐다.
안 감독은 “우리 축구 시장이 건강하지 않다. 단발성으로 도발하는 것이 기삿거리가 되지 않고, 좀 더 발전적인 스토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안익수 감독이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어도 서울 선수들과 팬들은 달랐다.
광주전에서 1골-1도움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끈 나상호는 “(저렇게 축구 발언) 확실히 동기부여가 됐다. 기사를 접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갚아주기 위해 경기를 잘 준비했다”며 복수를 다짐했었다.
서울 팬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3-1로 서울의 승리가 기운 후반 막판 일제히 “안익수”를 외쳤다. 경기 종료 후에도 이례적으로 이날 좋은 활약상을 펼친 선수와 함께 안익수 감독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연호했다.
지난 시즌 하위스플릿에 머물렀던 부진을 딛고 서울은 올 시즌 당당히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팀 득점은 25골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는 울산보다 많다.
정작 안익수 감독은 말을 아꼈지만 올 시즌 확 달라진 공격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서울이 ‘저렇게 축구하는 팀’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를 들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팬들의 목소리로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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