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매출순위 지각변동…기아, 톱3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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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작년 국내 매출 '톱3'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매출액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 작년 매출은 4060조2438억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원)보다 23.7% 늘었다.
이 때문에 작년 매출 1조원을 넘기고도 500대 기업에 들지 못한 업체가 141곳이나 됐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 302조2314억원, 142조5275억원으로 1,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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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 1, 2위…기아 3위 점프
기아가 작년 국내 매출 '톱3' 기업으로 뛰어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1, 2위를 지켰다. 한 해 동안 매출 500대 기업 중 42곳이 바뀌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작년 매출액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500대 기업 작년 매출은 4060조2438억원으로 전년(3283조3329억원)보다 23.7% 늘었다. 영업이익은 236조88억원으로 전년(280조6842억원) 대비 15.9% 줄었다.
500위 기업 매출은 1조3086억원이었다. 2021년 1조973억원보다 19.3% 늘었다. 이 때문에 작년 매출 1조원을 넘기고도 500대 기업에 들지 못한 업체가 141곳이나 됐다.
500대 기업 신규 진입 업체는 포스코(철강), SK온, 한국마사회, 엘앤에프 등 42곳이다. 2021년(39곳)보다 3곳 늘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엠디엠플러스, 신영 등 6곳은 매출이 1조원 이하로 줄면서 탈락했다. 한화건설, 롯데푸드 등 합병으로 소멸된 기업은 5곳이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49곳으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부품, 유통 업종이 각각 44곳으로 2위였다. 건설·건자재(37곳), IT전기전자(35곳), 식음료(31곳), 보험(29곳)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매출 302조2314억원, 142조5275억원으로 1, 2위를 지켰다. 기아가 매출 86조5590억원을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현대차·기아 합산 매출은 229조866억원으로 삼성전자의 75.8%까지 높아졌다.
LG전자(83조4673억원), 한국전력(71조2579억원), 한화(62조2784억원)가 4~6위였다. GS칼텍스(58조5321억원)는 7위로 2021년보다 5계단 뛰었다. 메리츠증권(57조376억원)은 무려 24계단 상승한 8위였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9위·54조4557억원), 하나은행(10위·53조6672억원)도 '톱10'에 포함됐다.
반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216억원)는 17위로 9계단 떨어졌다. LG화학(51조8649억원)도 9위에서 12위로 내려갔다. 10위였던 현대모비스(51조963억원)는 11위로 하락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작년에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326→75위)이었다. 중흥토건의 지난해 매출은 11조1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8.4% 급증했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능력을 늘린 에코프로비엠(383→149위), 미국 화학업체 크레이튼을 인수한 DL케미칼(356→169위), 한국증권금융, 지에스이피에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성산업, 한화에너지, 한국화이자제약 등도 순위가 100계단 이상 뛰었다.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희성촉매(119→497위)였다. SK이노베이션(157→349위)은 SK온 분할, 코오롱글로벌(139→270위)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분할로 순위가 떨어졌다.
한국금거래소쓰리엠, 희성피엠텍, 서울주택도시공사, 대유에이텍,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포스코홀딩스 등도 100계단 이상 순위가 하락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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