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2분기 추가 하락…D램 13~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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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2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치를 수정했다.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1분기보다 각각 13~18%, 8~1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1분기 보다 최대 18%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버용 D램도 2분기에 15~20% 하락해 기존 전망치 13~18%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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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2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전망치를 수정했다. 2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1분기보다 각각 13~18%, 8~13%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3월에 제시한 2분기 가격보다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10일 트렌드포스는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1분기 보다 최대 18%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최대 낙폭을 15%로 제시했지만 아직 D램 재고가 많아 가격이 최대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이 감산에 나섰지만 아직 감산 효과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아 공급량이 수요 보다 많다고 판단한 것.
품목별로는 PC용 D램 가격은 전 분기보다 15~20% 하락을 점쳤다. 종전에 제시한 하락폭 10~15% 보다 가격 상·하단 모두 5%포인트씩 내려갔다. 서버용 D램도 2분기에 15~20% 하락해 기존 전망치 13~18%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용 D램 역시 낙폭이 13~18%로 기존에 제시한 10~15%에서 추가 하락할 것으로 봤다.
낸드 가격의 2분기 낙폭은 8~13%로 제시했다. 종전 5~10% 보다 더 낮췄다. 특히 기업용 SSD의 경우 중국의 리오프닝 이후에도 주문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재고 압박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은 작년부터 하락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업황 부진으로 'IT 수요 감소→초과 공급→재고 증가→반도체 가격 하락→기업 실적 감소'가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마저 생산량을 줄이는데 동참하면서 메모리반도체 공급 과잉 현상은 조만간 해소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다만 웨이퍼 투입에서 메모리 칩 생산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산 효과는 3∼6개월 후에 나타난다. 하반기가 되서야 본격적으로 감산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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