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디폴트 불안 확산…코스피 0.5% 하락 출발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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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부채한도 불안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을 통한 경기 바닥에 대한 희망 사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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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는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과 하루 앞으로 다가온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주시하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88포인트(0.17%) 하락한 3만3561.81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46%) 내린 4119.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36포인트(0.63%) 하락한 1만2179.55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부채한도 협상에 주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소속의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을 포함한 양당 상·하원 대표를 초청해 부채한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과 재정지출 삭감을 연계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과 백악관은 부채한도에 대해서는 '협상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가 진전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미 연방정부가 보유한 현금이 부족해 부채를 갚지 못하게 되면, 이르면 내달 초에서 오는 8월 사이에 미 정부가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정부가 파산하게 된다는 의미다. 다만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3개월 임시 유예안에 대해서는 공화당과 미 정부 모두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만큼, 이번 부채한도 협상에 의지를 갖고 임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날 발표되는 미국의 4월 CPI도 관심사다. 물가상승률이 기대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내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게 시장 참가자들의 전망이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을 비롯한 주요 당국자들은 이에 대한 발언을 아끼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5% 내외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 없이 결론을 미뤄놓게 된다면 불안 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의가 타결되면 한국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0.5% 내외 하락 출발 후 부채한도 불안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 반등을 통한 경기 바닥에 대한 희망 사이에서 적극적인 움직임보다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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