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원정 버텨낸 맨체스터 시티, 2차전 유불리는?

김윤일 2023. 5. 1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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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세계 최고 클럽 간의 명품 맞대결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원정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시티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의 지난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맞대결서 두 차례 탈락하고 1번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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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분 내내 치열한 접전으로 팬들에 명승부 선사
원정 다득점 폐지가 2차전 변수로 떠오를 수 있어
1차전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 AP=뉴시스

과연 세계 최고 클럽 간의 명품 맞대결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원정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6만 3000석이 꽉 들어찬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홈팀 레알 마드리드를 향한 일방적인 응원이 펼쳐졌고 맨시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경기일 수밖에 없었다.


선제골도 홈팀의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역습 과정에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돌파를 시도했고 수비수가 자신 쪽으로 몰리자 옆으로 살짝 내준 패스를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대포알 같은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어떻게든 골이 필요했던 맨시티는 반격에 나섰고 후반 22분 결실을 맺었다.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고 빼앗기는 접전 끝에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케빈 더브라위너가 송곳과 다름없는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정확히 찌른 것.


양 팀의 공격 전개 작업도 골키퍼들의 선방 또한 빛이 났던 경기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는 동점골을 제외하면 맨시티 공격수들의 파상 공세를 곤충급 반사신경으로 막아냈고, 맨시티 에데르송 골키퍼 역시 상대의 결정적인 찬스를 슈퍼 세이브로 걷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맨시티 역대 전적.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승부는 맨시티의 홈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맨시티의 경우 레알 마드리드와의 지난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맞대결서 두 차례 탈락하고 1번 상위 라운드에 진출한 바 있다.


두 번의 탈락에서는 1차전이 홈경기로 펼쳐졌고 원정 2차전에서 패하는 바람에 탈락했던 맨시티다. 반면 2019-20시즌 16강에서는 원정 1차전은 물론 홈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레알 마드리드를 누른 경험이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부담스러운 원정 경기를 먼저 소화했고 무승부 성과까지 내면서 홈 2차전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원정 다득점 제도 폐지로 인해 이번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득점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게 걸림돌이다. 현재 규정대로라면 2차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할 시, 득점 여부와 상관없이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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