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황당 계약 조건' 공개…헐값 연봉에 바이아웃만 높다
바이아웃만 높은 ‘황당한 계약’ 유지
“AT 마드리드, 연봉 6~8배 인상 제안”
이강인(22·마요르카)의 연봉이 50만 유로(약 7억 3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내에서도 10위권 밖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면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은 지난겨울 이적이 어려울 정도로 높게 책정됐다. 에이전트의 아쉬운 협상 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9일(한국시간)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받는 연봉은 50만 유로로, 마요르카에서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는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에서는 이강인보다 더 적게 받는 선수가 없다”고 전했다.
샐러리 스포츠도 이강인의 연봉이 48만 2560유로, 7억원을 겨우 넘기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팀 주전 공격수인 베다트 무리키의 연봉 380만 유로(약 56억원)의 1/8 수준에 불과하다. 이강인이 이번 시즌 마요르카는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액수다.
다른 구단과 비교하면 더욱 안타까운 대우다. 이강인 영입설이 이어지고 있는 AT 마드리드의 경우 가장 적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가 백업 골키퍼 이보 그르비치다. 팀 내 최저 연봉이지만 이강인보다는 2배 많은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강인과 마요르카 구단 간 계약에 포함된 바이아웃은 2000만 유로(약 291억원) 안팎에 달한다는 점이다. 지난겨울 AT 마드리드가 이강인 영입을 추진하고도 영입이 무산될 만큼 부담스러운 액수다.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 마요르카에 새 둥지를 틀 당시 이적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연봉은 턱없이 적고 바이아웃만 높은 황당한 계약이 유지된 셈이다.
이강인을 향한 뜨거운 러브콜은 그래서 더 반갑다. 올여름 자신의 기량과 잠재력에 걸맞은 대우를 받고 새 둥지를 틀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AT 마드리드는 적어도 계약 기간 5년에 300만~400만 유로(약 44억~59억원)의 연봉을 보장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AT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연봉 6~8배가 껑충 뛰는 셈이다.
재정적으로는 AT 마드리드보다 더 여유가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도 파격적인 대우로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을 보낼 전망이다. 토트넘을 비롯해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등이 수면 위로 올라 있는 팀들이다. 이강인 입장에선 마요르카와 황당한 계약을 끝내고 더 큰 무대, 더 큰 규모의 구단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도 있게 된 셈이다. 물론 에이전트의 ‘상식적인’ 계약 협상이 전제 조건이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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