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 두려워한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위원 내정
윤석열 대통령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국방혁신위원회의 위원으로 김관진(74) 전 국방부 장관을 내정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김 전 장관은 국방부 장관 자문위원장 역할도 맡고 있다”며 “안보 분야에서 핵심 요직만 거친 최고의 전문가이기 때문에 국방혁신위원으로도 위촉됐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군 적폐청산’의 희생양이 됐던 김 전 장관이 6년 만에 안보 현장에 복귀하게 된 셈이다. 김 전 장관은 ‘도발 원점 타격’ ‘적 지휘부 공격’ ‘선조치 후보고’ 등 3대 응징방침을 평시 훈련에서 시행해 북한이 두려워했던 인물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대통령령 ‘국방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을 심의·의결했다.
국방혁신위원회는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하고,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해 규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국방혁신위의 위원장은 대통령이 맡고, 위원은 국가안보실장과 국방부 장관, 그리고 국방혁신 분야 전문 지식·경험이 풍부한 사람 등으로 구성한다. 위원회는 4년간 운영된다.
국방부는 “국방혁신위원회는 민간의 첨단 과학기술을 적기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국방기획인 국방혁신기본계획을 심의하고, 이와 관련된 주요 정책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 및 조정하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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