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승선 경쟁 점화…A대표팀 경험자부터 K리그 신예들까지
오는 15일부터 파주 NFC에서 훈련
A대표팀 경험·K리그 신예 대거 발탁
올림픽 세대들도 대거 '월반 시험대'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에 본격적인 경쟁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오는 9월 항저우 AG를 준비 중인 24세 이하(U-24)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부터 사흘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훈련에 나선다. K리그 시즌 중이지만, 대회 전까지 훈련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각 구단 차출 협조를 받아 소집이 이뤄졌다. 황선홍(55) 감독은 짧은 기간이지만 팀 전술 방향을 공유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파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이 합류하지 못했는데도 선수층은 제법 두터워진 모습이다. A대표팀을 오가는 선수들이 가세하고, 최근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도 새로 소집됐다. 내년 파리 올림픽 세대인 22세 이하(U-22) 대표팀 선수들도 대거 월반해 올림픽뿐만 아니라 AG 출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황선홍 감독은 AG에 나서는 U-24 대표팀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U-22 대표팀 모두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된 송민규(24·전북 현대)와 엄원상(24·울산 현대) 조영욱(24·김천 상무) 이재익(24·서울 이랜드) 등은 앞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까지 승선했던 자원들이다.
전북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송민규는 황선홍호 합류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 중이라 훈련은 어렵더라도 황 감독이 직접 만나기를 원해 이번 소집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엄원상은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기간 당시 A대표팀에 발탁될 정도로 벤투 감독과 황선홍 감독 모두 원했던 자원이다.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예들도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넣은 천성훈(23·인천 유나이티드)과 K리그2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박재용(23·FC안양), 190㎝가 넘는 두 장신 공격수도 부름을 받았다. 박재용은 황선홍호 승선이 처음이고, 천성훈도 지난 3월에야 처음 부름을 받은 뒤 두 차례 연속 소집 명단에 포함됐다. 광주FC 돌풍을 이끄는 미드필더 정호연(23·광주FC)도 천성훈과 같은 케이스다.
내년 파리 올림픽 출전도 가능한 U-22 세대들의 대거 '월반 시험대'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변준수(22·대전하나시티즌)를 비롯해 이태석(21·FC서울) 황재원(21·대구FC) 조성권(22·김포FC)은 올림픽 대표팀 소집 때 처음 황선홍호에 승선한 뒤, AG 대표팀 소집 훈련까지 범위를 넓혔다. AG 주축을 이루는 1999년생들보다 2~3살 나이가 적지만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앞서 U-24, U-22 대표팀 모두 부름을 받았던 고영준(22·포항 스틸러스)과 양현준(21·강원FC) 엄지성(21·광주) 등도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 입지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한다. 1999년생 주축인 골키퍼 고동민(24·경남FC)과 고재현(24·대구) 이상민(24·성남FC) 최준(24·부산아이파크) 등도 마찬가지다.
AG는 금메달 획득 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특히 클 수밖에 없다. 소속팀 차출 협조를 전제로 이강인(22·마요르카)이나 홍현석(24·KAA 헨트) 등 해외파들도 AG 출전을 노리고 있어 앞으로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내부 경쟁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인도네시아) 대회에 이은 AG 3회 연속 금메달 도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황선홍호는 다음 달 해외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U-24 축구대표팀 국내훈련 선수 명단 (총 24명)
GK=고동민(경남FC)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
DF=김륜성(김천 상무),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 이상민(성남FC),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태석(FC서울), 조성권(김포FC), 조위제, 최준(이상 부산 아이파크), 조현택(울산 현대), 황재원(대구FC)
MF=고영준(포항 스틸러스), 고재현(대구FC), 권혁규(부산 아이파크), 김봉수(제주 유나이티드), 송민규, 이수빈(이상 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양현준(강원FC), 엄지성, 정호연(이상 광주FC), 엄원상(울산 현대)
FW=박재용(FC안양), 조영욱(김천 상무), 천성훈(인천 유나이티드)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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