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레드로드' 13일 대공개!
경의선숲길~홍대~당인리발전소 연결… 7개 구역 나눠 구간별 특화사업
골목길은 5개 색상으로 ‘먹거리, 춤거리, 패션거리, 뷰티거리, 커피거리’ 구분
13~14일, 레드로드의 본격 시작 알리는 '레드로드 페스티벌' 개최
축제 첫날 13일 오후 2시부터 레드로드 광장서 외국인 노래자랑, 선포식, 축하공연
이틀간 거리공연·전시·체험프로그램, 수공예 마켓, 캐릭터 ‘깨비, 깨순’ 포토존 등
마포구가 인파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관광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일 계획으로 조성한 ‘레드로드(RED ROAD)’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구는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마포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 완성과 레드로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레드로드 페스티벌’을 13일과 14일 이틀간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서 개최한다.
■ 경의선숲길~홍대~당인리발전소 잇는 관광특화거리… 구간별 특징 살린 7개 구역 확정
레드로드는 마포구 지역 중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경의선숲길부터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약 2㎞ 구간의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 테마 거리다.
구는 그동안 걷고 싶은 거리, 어울마당로, 축제거리, 홍통거리, 당인리사거리 등 구간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던 2㎞의 곡선 형태 거리를 하나로 묶어 레드로드로 이름 붙였다. 대신 구간별 기존 특색을 살린 특화사업을 이어가기 위해 R1부터 R7까지의 7개 구역으로 나눴다.
많은 사람이 버스킹 장소로 활용하는 R1~R2 구간은 문화공연의 다양성과 기회를 확장할 공간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보행 편의를 높이면서 광장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버스킹 공간 등을 올해 하반기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공중화장실과 흡연 부스를 설치해 홍대를 찾는 사람들의 편의도 높인다.
R5~R6 구간은 문화예술의 랜드마크 거리가 될 지점이다. 구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기존 홍대 서쪽 공영주차장 등 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을 이미 전면 정비했다. 현재는 문화전시가 가능한 광장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당인리사거리부터 당인리발전소를 잇는 R7 구간은 ‘도로 다이어트’를 추진해 한강으로 이어지는 거리의 특성을 살린 보행 공간으로 개선해 나갈 구상이다.
레드로드의 시작점에는 ‘레드로드 발전소’를 만든다. 10월경 문을 열 이곳은 거리 운영 및 프로그램 기획 등을 총괄하는 것은 물론, 레드로드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판매 등을 맡을 공간으로 사용된다.
특히 레드로드의 캐릭터인 ‘깨비’, ‘깨순’은 주민 공모를 통해 탄생했다. ‘깨비’, ‘깨순’은 밤에 더욱 활기를 띠는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의 특성과 젊음의 열기를 담은 도깨비 캐릭터다. 구는 이를 레드로드를 알리는 관광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 레드로드와 접한 골목은 먹거리, 춤거리 등 5개 색으로 구분… 13개 테마거리 조성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대표하는 클럽, 옷가게, 맛집, 카페 등의 상권을 색상과 캐릭터로 구분할 수 있도록 13개 테마거리도 만들었다.
레드로드(R1~R6)와 접한 골목을 먹거리(주황색), 춤거리(빨간색), 뷰티거리(초록색), 패선거리(보라색), 커피거리(갈색)로 나누고, 바닥에 거리별 대표 색상을 입히는 중이다. 외국인들이 레드로드를 방문했을 때 색깔만 봐도 가고 싶은 곳을 찾아갈 수 있게 됐다.
■ 13~14일, R1~R6 구간서 ‘레드로드 페스티벌’…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
13일 오후 2시 레드로드 광장(R6 구간)에서 진행되는 외국인 노래자랑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레드로드 조성을 기념하는 선포식과 축하공연 등이 오후 9시까지 계속된다. 여기에는 가수 이찬원과 클론, 개그맨 지상렬 등이 출연하며 이재용, 조수빈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깨비’, ‘깨순’을 활용한 포토존과 각종 이벤트도 축제장 곳곳에서 열린다.
홍대 문화를 상징하는 버스킹 공연과 거리전시,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은 13일부터 14일까지 계속된다. 구간별로 ▲(R1) 수공예 마켓, 전통문화 체험, 골동품 전시 ▲(R2) 인디 음악인 및 버스킹 공연, 홍대 관광특구 홍보전시 및 체험 부스 ▲(R4) 지역 상인들과 함께하는 라이브커머스 ▲(R5) 신진작가와 함께하는 거리미술전 ▲(R6) 축제무대 등이 예정됐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레드로드는 문화·관광·안전·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마포만의 특화거리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이자 외국인들에게도 매력 있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레드로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레드로드 페스티벌이 지역 예술인과 상인은 물론이고 참여하는 모든 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전하고 활기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 찾아가는 숲속 음악회 ‘여름 담아 봄’ 개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연 속 문화예술 행사 13일 개최 … 천왕산 가족캠핑장 일대
돗자리 콘서트, 전통놀이, 포토존, 장터, 캠페인 등 놀거리 즐길거리 많아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13일에 천왕산 가족캠핑장 일대에서 찾아가는 숲속 음악회 ‘여름 담아 봄’을 개최한다.
구로구는 “자연과 어울려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행사는 크게 3가지 테마 ▲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 ▲숲 속 음악회 ‘여름 담아 봄’ ▲숲에서 열리는 장터 ‘마음 나눠 봄’으로 구성됐다.
사전에 참여자를 예약받은 ‘보는 책, 노는 책, 만드는 책’은 천왕산책쉼터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13가족이 폐기되는 그림책으로 나만의 팝업북을 만든다.
이번 행사의 메인인 숲속 음악회 ‘여름 담아 봄’은 천왕산 가족캠핑장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운영되는 돗자리 콘서트다.
유엔환경계획 7IMDC(국제 해양폐기물 콘퍼런스)에 초청받았던 ‘싸운드 써커스’가 다양한 폐기물로 만든 악기와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에 더해 요들, 벌룬쇼, 성악 공연과 지역 청소년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에 활기를 더해 줄 숲에서 열리는 장터 ‘마음 나눠 봄’은 천왕산책쉼터 앞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관내 다양한 기관이 의류, 다육이, 공예품, 제로웨이스트 물품, 공정무역 물품 등을 판매한다.
이 외도 풍성한 행사를 위해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놀이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운영된다. 굿네이버스와 기후 위기 속 아동 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천왕동 청소년문화의집과 협력해 환경뱃지를 만드는 체험도 진행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행복한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쾌적한 여가생활을 위해 자연과 어우러지는 지역행사를 자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강서구, 제7회 겸재문화예술제 개최
겸재 정선의 화혼을 계승하고 주민과 지역 예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
5월 12일~13일, 겸재정선미술관·마곡 어울림공원·궁산 근린공원 일대
사생대회, 청소년 문화예술제, 특별전시, 테마 체험 등 다채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는 12일과 13일 주민과 지역예술인이 어우러지는 문화 축제 ‘제7회 겸재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겸재문화예술제는 우리나라 문화, 예술의 상징이자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의 화혼을 기리고 진경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구의 대표적인 참여형 문화예술제다.
이번 행사는 ‘겸재 진경산수, 강서를 물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겸재의 주요 작품 활동지였던 궁산 근린공원과 겸재정선미술관, 마곡 어울림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개회식은 12일 오후 1시 30분 시작하며, 개회식과 함께 겸재정선미술관 개관 1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경계를 너머’가 열린다.
특별전 ‘경계를 너머’는 국내와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국제교류전으로 전시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한다. 특별전에는 국내외 10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13일에는 ▲제18회 겸재전국사생대회 ▲청소년 문화예술제 ▲문화예술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로 18번째를 맞는 겸재전국사생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겸재가 거닐던 궁산의 모습을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다양한 기법으로 화폭에 담으며 기량을 뽐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가신청은 오는 11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 방문, 전화, 전자우편으로 하거나 당일 현장접수 하면 된다.
대회 일정 및 부상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겸재정선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후 3시부터는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발산하는 경연의 장 ‘청소년 문화예술제’와 문화예술 공연 ‘문화예술한마당’이 동시에 열린다.
청소년 문화예술제는 예선 127팀의 경쟁을 뚫고 본선에 진출한 9팀이 노래, 춤 등 다양한 장기로 경연을 펼친다. 경연 중간중간 ‘나는 가수다’ 가왕 출신 가수 ‘더원’, 서울호서예술전문학교 댄스팀, 강서구립 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날 현장에는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들이 마련돼 현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곡 어울림공원에서는 지역 문인들이 겸재의 작품을 시상으로 표현한 ‘겸재시화전’과 ‘2022 겸재전국사생대회 수상작품전’이, 궁산 입구에서는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산 속에 자신의 소원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우산 속 소원 담기전’이 열린다.
이 밖에도 동의보감 속 동물 거울 만들기, 사철나무 원예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된다.
김태우 구청장은 “겸재문화예술제는 겸재의 작품을 사랑하는 예술인과 주민들이 함께하는 축제로 오직 강서구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행사다”라며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겸재문화예술제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강서구 문화체육과 또는 겸재정선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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