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아들 위해 빚 대신 갚고 친구된 전남편, 교통사고로 죽어" (같이삽시다)[전일야화]

이나영 기자 2023. 5. 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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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삽시다' 장미화가 전남편을 회상했다.

이어 장미화는 3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헤어졌던 아들이 너무 안쓰러웠다며 "아들을 위해서 전남편과 친구가 되자, 싶었다. 그래서 친구가 된 거다. 좋은 날이면 보통 엄마 아빠 모이듯이 모였다. 아들 대학 졸업 후에 친구가 됐다. 같이 만났을 때 아들 눈을 보면 너무 행복해보였다"며 언젠가는 아들이 재결합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장미화는 차마 재결합을 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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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나영 기자) '같이삽시다' 장미화가 전남편을 회상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이하 '같이삽시다')에서는 원조 섹시 디바이자 배우로도 활발히 활동했던 장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올해로 76세의 나이임에도 동안 미모, 풍성한 머리카락 등 변함없는 모습을 보인 장미화에 박원숙은 "나보다 동생인 줄 알았어"라며 그의 동안 미모를 칭찬했다.

이날 장미화는 혜은이와의 인연의 시작이었던 계모임을 떠올렸다.

자신이 결혼을 시켜줄 정도로 아꼈던 동생인 계주에게 사기를 당해 9500만원의 돈을 잃었다는 장미화는 "거기서 나는 힘든 게 시작됐다. 그 이후에 이혼까지 하고, 별짓 다 했다"며 아직까지 사과는커녕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창 전성기를 달리던 시기 결혼했던 장미화는 겨우 4년이라는 짧은 시간 끝에 이혼을 했다고. 사업가였던 전남편은 망해도 계속 개업을 해 약 2억 8000만원 가량의 빚이 있었고, 장미화는 그 탓에 하루에 12군데 업소를 뛰었다고 해 자매들을 놀라게 했다.

"6시에 나와서 새벽 4시에 집에 들어갔다. 365일을 뛰었다. 12군데를 가니 신호 대기가 막히면 하나 (업소가) 펑크가 나는 거다. 그거 시간 맞추고 가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그것 때문에 허리가 약간 앞으로 밀려 있다. 아파서 누워 있는데 돈 달라고 오더라"며 힘들었던 상황을 회상했다.

"아들이 장손이라고 시댁에서 데려갔다. 죽어도 아이는 못 주겠더라. 아이를 데려오는 조건으로 전남편 빚을 갚기로 했다. 그러느라 12군데씩 업소를 뛰었다"며 독하게 살아야 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장미화는 3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헤어졌던 아들이 너무 안쓰러웠다며 "아들을 위해서 전남편과 친구가 되자, 싶었다. 그래서 친구가 된 거다. 좋은 날이면 보통 엄마 아빠 모이듯이 모였다. 아들 대학 졸업 후에 친구가 됐다. 같이 만났을 때 아들 눈을 보면 너무 행복해보였다"며 언젠가는 아들이 재결합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장미화는 차마 재결합을 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아들은 장미화 몰래 아버지의 생일상을 챙길 정도로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애틋했다고 했다. 나름 괜찮은 관계를 이어가던 전남편은 어느 날 너무 허무하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그는 "좋은 분위기에 있는데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어버렸다. 새벽에 아들한테 전화가 왔다. 아들이 '장례식장이야. 아빠가 갔대'라고 하더라. 막 전화기에 대고 울더라. 아들이 전화기에 대고 울 때 내가 같이 울었다. 장례식장에 갔는데 아들이 상주로 혼자 서 있더라. 너무 가슴이 아팠다"며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물론 아버지를 향한 아들의 애틋함을 이해하지만, 명절이면 집이 아니라 아버지의 제사를 챙기느라 떠나는 아들에게 섭섭하기도 하다고 덧붙이는 장미화를 자매들이 다독였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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